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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슈퍼8] '김낙현-박성진 25점 합작' 전자랜드, NLEX 꺾고 조1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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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8 (수) 18:22

                           

[서머슈퍼8] '김낙현-박성진 25점 합작' 전자랜드, NLEX 꺾고 조1위



[점프볼=마카오/손대범 기자] 인천 전자랜드의 기세가 무섭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전자랜드는 18일, 마카오 동아시안게임 돔에서 열린 2018 아시아리그 슈퍼 서머8 두번째 경기에서 필리핀의 NLEX 로드 워리어스에 75-60으로 승리, 사실상 예선 통과를 결정지었다. 이제는 조 1위냐, 2위냐만 결정지으면 되는 상황. 대만의 포모사 드리머스와의 경기를 이기면 조 1위로 4강전에 진출할 수 있다.

첫 날과 마찬가지로 전자랜드는 전원이 고군분투했다. 이 가운데 가드 김낙현의 분전이 반가웠다. 김낙현은 17일 신장 플라잉 타이거스 전에서 14분간 무득점에 그친 바 있다. 유도훈 감독도 몇 안 되는 아쉬운 부분으로 김낙현을 꼽았다. "낙현이가 초반에 파울트러블에 걸려 자신있게 못한 것이 아쉽다"라며 말이다. 이날은 달랐다. 3점슛과 함께 11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분투했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돌파로 수비를 흔드는가 하면, 외곽슛을 터트리며 점수차를 벌리는데 힘을 보탰다.

김낙현 외에도 전체적으로 가드진이 고르게 활약해주었다. 포인트가드 박성진은 20분간 3점슛 2개를 포함 14득점을 기록했고, 홍경기도 8득점 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초반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는 정효근과 박성진이 큰 힘이 됐다. 좀처럼 점수를 못 내던 초반, 정효근이 연속 득점을 뽑아내며 신바람을 냈다. 정효근은 엔렉스의 거친 몸싸움도 이겨내며 수비에서도 공헌했다. 엔렉스의 데이브 마르셀로에게 실점을 허용, 역전을 당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박성진이 나서서 내리 점수를 뽑아내며 상승세를 끌었다.

식스맨들도 거들었다. 박봉진은 특유의 힘과 근성을 앞세워 몸싸움도 잘 해냈으며, 무엇보다 리바운드 가담에 충실한 것이 팀에 큰 도움이 됐다. 중거리슛도 기록한 그의 이날 성적은 10득점 11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 7개). 

흐름은 후반에 갈렸다. 30-30으로 시작된 3쿼터, 이번에도 박성진과 박봉진이 나섰다. 두 선수의 연이은 활약으로 전자랜드는 46-35까지 달아났다. 엔릭스 에이스 마크 탈로와 에멧 몬포트에게 실점해 잠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홍경기가 내리 찬물을 끼얹었다. 

4쿼터는 김상규가 바통을 넘겨받았다. 첫 경기에서도 4쿼터에 3점슛 세례를 퍼부었던 김상규는 이날도 4쿼터 오픈 찬스를 내리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쐐기를 박는데 일조했다. 김상규의 4쿼터 2번째 3점슛으로 전자랜드는 66-50으로 리드, 사실상 승기를 가져왔다. 

전반만 해도 전자랜드 못지 않은 경기력을 보인 엔릭스는 이날도 리바운드에서 57-48로 앞섰지만 후반 공격 난조와 수비 집중력 저하가 패인으로 작용했다. 마크 탈로가 13득점을 기록했지만 그 외 선수 중에서는 누구도 10점 이상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2연승으로 조 1위에 오른 전자랜드는 19일, 대만 포모사 드리머스와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 전자랜드 주요선수 기록 +

정효근_ 11득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박봉진_ 12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박성진_ 14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3점슛 2개

정영삼_ 9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3개

#사진=홍기웅 기자



  2018-07-18   손대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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