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U20] ‘이란, 중국과 우승경쟁’, 강성형 청소년대표팀 감독 출사표

일병 news1

조회 3,202

추천 0

2018.07.18 (수) 11:00

                           

[U20] ‘이란, 중국과 우승경쟁’, 강성형 청소년대표팀 감독 출사표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세계선수권 티켓 도전해 봐야죠.”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남자청소년(U20)배구대표팀이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바레인 마레마에서 열리는 ‘2018 제19회 아시아남자청소년배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다.

 

청소년대표팀은 지난 6월 소집돼 약 한 달 간 훈련 기간을 가졌다. 그러나 다같이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은 적었다.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7일까지 열렸던 ‘2018 대학배구 1차 해남대회’로 인해 대학 선수 여럿이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고등부애 속한 대표 선수들 역시 6월 21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2018 영광배 중고배구대회’로 인해 일정 기간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강성형 감독은 기본기 훈련보다는 체력 보강과 실전 경험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선수 전원이 모여 훈련할 수 있었던 시간은 약 열흘. 그 사이에 청소년대표팀은 프로, 대학 팀들과 여러 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대표팀은 19일 오전 12시 50분 비행기로 바레인으로 떠난다. 이들은 지난 17일 성균관대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연습경기로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 청소년대표팀은 프로 팀과 경기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당찬 플레이로 강 감독을 웃게 했다.

 

현장에서 만난 강성형 감독은 경기 후 “생각보다는 만족스런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어린 선수들이어서 운영이 미숙하긴 하지만 청소년인 만큼 이 부분은 감안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청소년대표팀은 지난해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남자유스(U19)배구선수권대회’에서 4위 호성적을 달성한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다. 임동혁(대한항공), 최익제(KB손해보험), 임성진(성균관대), 김선호(한양대) 등이 그 주인공이다.

 

강 감독은 “확실히 작년에 했던 선수들이 한 번 더 뭉쳐 그런지 생각보다 호흡이 좋다. 시간이 부족해 호흡 맞추기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 부분은 다행이다”라고 설명했다.

 

주장이자 주전 세터를 맡고 있는 최익제(KB손해보험)는 강 감독이 꼽은 핵심 선수다. “최익제가 확실히 리더십도 있고 패스워크가 뛰어나다. 단기간에 각 공격수들 입맛에 맞는 패스를 올리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최익제가 그 때문에 고생이 많다”라는 게 강 감독 말이다.

 

강 감독은 이어 “다만 프로 팀에서 경기를 뛰지 못해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다. 최익제 외에도 프로 선수들(대한항공 임동혁, 현대캐피탈 김지한)이 전체적으로 실전 감각이 부족하다. 그 부분만 살아나면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 감독이 걱정한 부분은 미들블로커 쪽이다. 고교생 정태준(성지고)이 주전으로 뛸 포지션이 마음에 걸리는 모양이다. “아무래도 고교생이다 보니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 또 다른 팀에 비해 중앙 높이도 낮은 편이다. 그렇지만 연습한 대로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대회에 걸린 세계선수권 진출 티켓은 단 두 장. 결승전에 올라야만 티켓 확보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강 감독이 세운 목표 역시 ‘세계선수권 진출’이다.

 

강 감독은 “이란, 중국 등 강한 팀들이 많다. 쉽지 않은 승부가 되겠지만 열심히 하겠다. 일단 예선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으로 본선에 진출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세웠다. 최종 목표는 물론 세계선수권 진출권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1980년 열린 초대 대회에서 우승했던 한국은 이후 총 6회 우승을 달성했다. 마지막 우승은 2004년 카타르 대회다. 이후 14년 간 한국은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직전 두 번 대회에서는 모두 3위에 올랐다. 2016년 우승팀은 중국, 2위는 이란이 차지했다.

 

19일 늦은 시각 출국하는 청소년대표팀은 18일 오전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마무리 운동을 할 예정이다. 이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해 비행길에 나선다. 정확한 경기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청소년남자국가대표 12인

세터

최익제(188cm, KB손해보험) 정진혁(185cm, 영생고)

 

윙스파이커

임성진(193cm, 성균관대) 김선호(188cm, 한양대) 김지한(193cm, 현대캐피탈)

 

미들블로커

함형진(196cm, 성균관대) 김완종(197cm, 중부대) 정태준(201cm, 성지고)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200cm, 대한항공) 이태호(200cm, 영생고) 김우진(190cm, 현일고)

 

리베로

박경민 (170cm, 인하대)

 

대회 예선 조 편성

 

A조 한국 중국 이란

B조 투르크메니스탄 태국 일본

C조 호주 스리랑카 카자흐스탄

D조 카타르 바레인 이라크

E조 파키스탄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F조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홍콩

G조 뉴질랜드 인도 우즈베키스탄

H조 마케도니아 몰디브 말레이시아

 

[U20] ‘이란, 중국과 우승경쟁’, 강성형 청소년대표팀 감독 출사표

[U20] ‘이란, 중국과 우승경쟁’, 강성형 청소년대표팀 감독 출사표[U20] ‘이란, 중국과 우승경쟁’, 강성형 청소년대표팀 감독 출사표[U20] ‘이란, 중국과 우승경쟁’, 강성형 청소년대표팀 감독 출사표[U20] ‘이란, 중국과 우승경쟁’, 강성형 청소년대표팀 감독 출사표[U20] ‘이란, 중국과 우승경쟁’, 강성형 청소년대표팀 감독 출사표[U20] ‘이란, 중국과 우승경쟁’, 강성형 청소년대표팀 감독 출사표[U20] ‘이란, 중국과 우승경쟁’, 강성형 청소년대표팀 감독 출사표[U20] ‘이란, 중국과 우승경쟁’, 강성형 청소년대표팀 감독 출사표[U20] ‘이란, 중국과 우승경쟁’, 강성형 청소년대표팀 감독 출사표[U20] ‘이란, 중국과 우승경쟁’, 강성형 청소년대표팀 감독 출사표[U20] ‘이란, 중국과 우승경쟁’, 강성형 청소년대표팀 감독 출사표[U20] ‘이란, 중국과 우승경쟁’, 강성형 청소년대표팀 감독 출사표

 

 

사진/ 이광준 기자 



  2018-07-18   이광준([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