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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존스컵] 팀플레이 살아난 男농구대표팀, 필리핀 꺾고 2연승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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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6 (월) 20:00

                           

[2018존스컵] 팀플레이 살아난 男농구대표팀, 필리핀 꺾고 2연승



[점프볼=민준구 기자] 팀플레이가 살아난 남자농구 대표팀이 필리핀을 꺾고 대회 2연승을 거뒀다.

남자농구 대표팀이 대만 뉴타이베이 신장체육관에서 열린 2018 윌리엄 존스컵 2차전 필리핀(아테네오드 마닐라대)과의 경기에서 90-73으로 승리했다. 지난 인도네시아 전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던 대표팀은 팀 어시스트 30개를 기록하는 등 모처럼 살아난 팀플레이를 앞세워 2연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리카르도 라틀리프(15득점 7리바운드)가 필리핀의 협력수비를 뚫고 많은 득점을 해냈다. 김선형(2득점 8어시스트) 역시 첫 경기의 부진을 씻고 무수한 어시스트를 만들어냈다. 허웅(12득점 2리바운드)과 허일영(15득점 4리바운드)도 제 몫을 다 해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필리핀 대학팀에 너무 많은 실책(23개)을 남발한 부분은 지적돼야 할 부분이었다.

필리핀 대표로 출전한 아테네오드 마닐라대는 지난해 아시아-퍼시픽 챌린지에도 참가한 바 있다. 대학생의 패기로 대표팀에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김선형, 박찬희, 허일영, 이승현, 라틀리프로 선발 라인업을 꾸린 대표팀은 1쿼터부터 필리핀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김선형과 라틀리프가 좋은 호흡을 선보이며 공격을 이끌었고 허일영 역시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1쿼터 26-22 리드를 이끌었다.

라틀리프 위주의 공격에서 벗어난 대표팀은 강상재와 허훈, 전준범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36-28로 앞서 나갔다. 필리핀 역시 개인기를 이용해 맞섰지만, 팀으로 나선 대표팀에 밀렸다. 허훈의 정확한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간 대표팀은 2쿼터 중반까지 42-29, 두 자릿수 차이를 만들어냈다.

필리핀의 지역방어에 고전한 대표팀은 2쿼터 중후반부터 서서히 밀리기 시작했다. 이정현의 3점슛으로 겨우 한 숨 돌렸지만, 필리핀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협력수비에 막혔던 라틀리프가 종료 직전, 득점에 성공한 대표팀은 50-41로 2쿼터 역시 앞섰다.

라틀리프가 휴식을 취한 3쿼터, 대표팀은 213cm의 카코우 쿠아메에게 연이은 공격 리바운드를 뺏기며 공격 기회를 헌납했다. 계속된 실책까지 남발하며 좀처럼 달아나지 못했다. 허일영과 허웅이 3점슛으로 추가득점을 만들어 낸 부분은 고무적이었다.

대표팀은 3쿼터 내내 앞섰지만, 수많은 실책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허웅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추가득점을 올렸지만, 전체적인 수비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최준용을 중심으로 한 팀플레이가 살아나며 3쿼터를 70-60으로 마쳤다.

재정비에 나선 대표팀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김준일과 박찬희의 득점으로 좋은 출발을 알렸다. 분위기 메이커로 나선 최준용은 상대 속공을 깔끔하게 걷어내며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

필리핀의 역습에 순간 당황한 대표팀은 추격득점을 허용하며 역전 위기에 빠졌다. 하나 전준범이 3점슛으로 쐐기포를 터뜨리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필리핀은 외곽슛으로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대표팀의 안정적인 경기운영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2018-07-16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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