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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픽] 예선 막바지, 팀의 비타민은 바로 나 ‘문상옥·전성환·이용우’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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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일) 21:44

                           

[점프볼=김용호,김찬홍,임종호 기자] MBC배 남대 1부 조별 예선이 5일차 일정을 마쳤다. 오는 16일 예선 3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B조(경희대, 연세대)와 C조(단국대, 상명대)는 결선 진출 팀이 확정됐다. A조에서는 성균관대가 결선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고려대와 동국대가 남은 한 장을 남겨두고 조별 예선 3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는 승패에 상관없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해낸 이들이 있었다. 대학무대를 더욱 밝게 비출 그 주인공들을 만나보자.

[데일리픽] 예선 막바지, 팀의 비타민은 바로 나 ‘문상옥·전성환·이용우’

김용호 기자의 선택 – 중앙대 문상옥(190cm, F)

vs 명지대 : 36분 1초 / 23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중앙대가 조별 예선 3차전에서 승리하며 1승 2패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리고 그 첫 승의 중심에는 득점력이 살아난 문상옥이 있었다. 앞선 두 경기에서 한 자릿수 득점(8점, 9점)에 그쳤던 문상옥은 이날 강병현과 함께 23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2쿼터부터 본격적인 득점포를 가동한 그는 3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굳혀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속공에서의 움직임이 매우 돋보였다. 이날 명지대의 팀 속공이 세 차례 성공에 그친 반면 문상옥은 홀로 네 번이나 속공을 완성시켰다. 실패는 없었다. 수비에서도 5리바운드 4스틸로 톡톡히 제 몫을 해냈다. 비록 팀은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현재 리그 7위에 머물러있어 반등이 필요한 중앙대에게는 분명한 소득이었다. 컨디션을 되찾은 문상옥이 남은 방학 기간 동안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더욱 주목된다.

[데일리픽] 예선 막바지, 팀의 비타민은 바로 나 ‘문상옥·전성환·이용우’

김찬홍 기자의 선택 – 상명대 전성환(180cm, G)

vs 한양대 : 31분 23초 / 9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상명대의 야전사령관 전성환은 기복이 적은 선수다. 경기 조율, 패스 센스, 시야는 현재 대학리그에 있는 가드 중에서 최상위를 다툴 만큼 능력이 상당한 선수다. 상명대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전성환은 이번 경기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경기 초반 안정적인 패스를 바탕으로 어시스트를 쌓았고 외곽 지원을 더하며 상명대의 1쿼터(31-12)를 리드를 주도했다. 3점슛 3개를 넣으며 자신에게 수비를 붙으면 넓은 시야를 통해 패스를 뿌리는 건 전성환의 특기. 재치 넘치는 수비는 덤이다.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상대에 공을 슬쩍 치는 전성환의 센스는 상명대에게 활력을 넣어준다. 상명대에 있어 필요한 전성환의 이름을 기억해두면 좋을 것이다.

[데일리픽] 예선 막바지, 팀의 비타민은 바로 나 ‘문상옥·전성환·이용우’

임종호 기자의 선택 – 건국대 이용우(184cm, G)

vs 성균관대 : 38분 30초 / 20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

비록 팀 패배는 막지 못했지만 이용우의 활약은 건국대의 앞날을 기대케 했다. 입학과 함께 주전 슈팅가드 자리를 꿰찬 이용우는 주장 서현석과 함께 공격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이용우는 3쿼터부터 코트 위에서 존재감을 내뿜으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0점을 퍼부었다. 건국대는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슛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성균관대전 건국대의 야투 성공률은 38%. 이용우의 야투도 좀처럼 말을 듣지 않았다. 그의 야투율 역시 38%(8/21). 이로 인해 이용우는 전반까지 6점에 묶였다.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가긴 했으나 골은 번번이 림을 빗나갔고, 성균관대의 물량공세를 제어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실속 없었던 경기력을 걱정하기도 전에 후반 경기 양상은 이전과는 180도 다르게 흘러갔다. 건국대는 그토록 기다리던 외곽포가 폭발하며 흐름을 접전으로 돌려놓았다. 이용우가 가장 돋보인 시점도 바로 이 때부터였다. 전반에는 외곽슛을 모두 놓쳤지만 후반에는 달랐다. 거침없는 플레이로 맹추격에 힘을 보탰다.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몰아치며 상대 수비를 당혹시켰으나, 그 기세를 경기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고, MBC배 데뷔 시즌에서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전패로 이번 대회를 마감한 이용우가 종별에서는 승전보를 울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사진_한필상 기자



  2018-07-15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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