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최고참 된 한정원, “더 이상의 부상은 NO, 건강하게 뛰고파”

일병 news1

조회 3,226

추천 0

2018.07.13 (금) 21:44

                           

최고참 된 한정원, “더 이상의 부상은 NO, 건강하게 뛰고파”



[점프볼=용인/강현지 기자] 한정원(34, 200cm)에게 있어서 새 시즌은 좀 더 남다른 의미가 있다. 김주성의 은퇴 공백도 지워야 하고, 또 예비 FA(자유계약선수)이기 때문에 코트에서 좀 더 다부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원주 DB는 13일 삼성트레이닝센터(STC)를 찾아 서울 삼성과의 연습 경기를 가졌다. 비시즌 첫 프로팀 상대 연습경기, 부상 선수들이 있기도 했지만 그 사이에서 한정원은 묵묵히 DB의 골밑을 지키며 15득점 4리바운드로 팀 승리(92-61)를 이끌었다.

 

시즌을 준비하는 한정원의 각오는 남달랐다. 지난해 7월, 무릎 수술을 한 터라 그는 3라운드에서야 정규리그 무대에 섰고, 그전에는 D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점검했다. 노력의 빛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발했다. 4차전에서는 윤호영, 김주성을 대신해 선발라인업이 이름 올려 1쿼터에만 8득점을 터뜨려 DB의 어깨를 든든하게 했다. 우승 트로피는 SK에게 내줬지만, 한정원이 상승곡선을 그리며 시즌을 마친 건 유기적이었다.

 

“모처럼 비시즌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고 웃어 보인 한정원은 “올해는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해 볼 생각이다. 선수 구성상 (김)주성이 형의 공백이 클 것 같지만, 나도 물론, 선수들과 힘을 합쳐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시즌을 되돌아보면서 아쉬움도 많았다. 김주성과 마지막 비시즌을 함께 보내지 못했고, 21경기 평균 7분 55초 출전에 그쳤다. 두 달간 공식 휴가가 주어졌지만, 한정원이 짧게 쉬고 무릎 재활에 힘 쏟은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한정원은 또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 전체적으로 몸을 잘 만들어서 왔다. (박)지훈이도 잠시 쉬고 재활을 했다고 하고, 스킬 트레이닝장을 찾았다는 선수도 있었다. 또 올 시즌은 개인 훈련 시간이 많은데, 우리는 지난 시즌부터 분위기를 잘 잡아놨기에 선수들이 빠지지 않고 운동 후 퇴근한다”며 DB의 비시즌 훈련 분위기를 전했다.

 

2006년 KBL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전체 15순위)로 서울 삼성에 지명, 곧장 KT&G로 트레이드돼 프로 첫 시즌을 보낸 한정원도 어느덧 윤호영, 이광재와 팀 내 최고참이 됐다. 다음 시즌에는 FA가 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섰다.

 

한정원은 “지난 시즌 성적이 좋았지만, 올 시즌은 리빌딩이라기 보다 진정한 시험의 무대가 될 것 같다”고 새 시즌을 전망하며 “선수들도 열심히 하고, 나도 고참으로써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잘해서 더 출전시간을 좀 더 부여받았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2018-07-13   강현지([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