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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선수들이 되돌아 본 ‘D’eonte ‘B’urton은 “최고의 선수”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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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3 (금) 20:22

                           

DB 선수들이 되돌아 본 ‘D’eonte ‘B’urton은 “최고의 선수”



[점프볼=용인/강현지 기자] “그만한 선수 없죠.” 최근 NBA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와 투웨이 계약을 성공한 디온테 버튼(24, 192.6cm)에게 DB 선수들이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따낸 원주 DB가 비시즌 훈련에 한창이다. 12일에는 U18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가지는가 하면 13일에는 삼성트레이닝센터를 찾아 서울 삼성과 연습 경기를 가졌다. 두경민이 상무로 향해 다음 시즌에 함께할 수 없는 가운데, DB는 최근까지 공을 들였던 버튼 마저 떠나보내게 됐다. DB 선수들의 비시즌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

 

버튼은 최근 개인 SNS를 통해 왜 지난 시즌 타 리그를 대신해 KBL을 찾았냐는 물음에 “내 삶에 있어서 모든 것이 완벽했다. 그리고 나를 응원해준 서포터들과 팬들에게 감사하다, 그립다고 말하고 싶다”고 답했다.

 

DB 선수들도 버튼에 대한 그리움이 진하긴 마찬가지. “최고의 선수였다”고 입을 모았다. 박병우는 “자존심이 강하고, 그만큼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버튼을 그리며 “선수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이 있으면 먼저 좋은 말을 건넸다. 형 같았다”고 칭찬했다.

 

박병우는 이어 버튼과 관련된 추억도 들려줬다. “비시즌 일본 전지훈련에서 버튼을 지켜보면서 ‘이 선수는 왠지 될 선수’라는 느낌이 왔다. 그래서 일본에서 유명한 라면을 사주면서 날 잊지말고, 도망가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가버렸다”며 씁쓸히 웃었다.

 

DB 선수들이 되돌아 본 ‘D’eonte ‘B’urton은 “최고의 선수” 

이우정 역시 마찬가지. 프로무대 동기인 그는 “KBL 최고의 외국선수였다. 못하는 게 없었다. 슛도 좋고, 패스도 좋고, 몸도 좋았다. 정말 유능한 선수였다”고 버튼의 플레이를 회상했다.

 

고참인 이지운에게도 버튼의 플레이와 마음가짐은 귀감이 됐다. 이지운은 “버튼은 자기주장보다 팀의 의견을 존중해 줬다”며 “우리가 집중 못하고 있을 때면 와서 이야기도 해줬다. 프로 첫 시즌에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NBA 도전 의사는 시즌 말미에 비췄는데, 할 수 있을 때 해야 하는 부분이다. 잘 됐으면 좋겠다”며 버튼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다.

 

지난시즌 버튼은 정규리그 23.5득점 8.6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 플레이오프에서도 꾸준한 활약(22.6득점 10.7리바운드)을 이어가며 DB를 정규리그 우승,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으로 이끄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서머리그를 치르고 있는 버튼은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의 산하팀인 오클라호마 시티 블루(Blue)에서 뛰며 빅 리그 도전을 노리는 상황이다. 서머리그 관전을 위해 미국으로 향한 이상범 감독을 대신해 삼성과의 연습경기를 이끈 DB 이효상 코치는 “(버튼이 떠난 건)어쩔 수 없다”며 “감독님이 외국선수를 살펴보러 (서머리그에)가셨으니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기자)  



  2018-07-13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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