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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이슈] NC 또 코치진 보직이동, 전준호 코치 2군행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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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3 (금) 16:00

                           
[엠스플 이슈] NC 또 코치진 보직이동, 전준호 코치 2군행

 
[엠스플뉴스]
 
NC 다이노스가 전반기 종료 직후 코칭스태프 보직 이동을 단행했다. '대도' 출신 전준호 작전/주루코치가 2군으로 내려가고, 송재익 코치가 1군에 합류한다.
 
엠스플뉴스 취재 결과 NC는 7월 12일 전반기 최종전인 마산 KIA전을 마친 뒤 전준호 코치에게 2군행을 통보했다. NC 관계자는 "퓨처스리그에 기본기를 배워야 할 유망주가 많다. 전 코치가 유망주들의 주루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보직 이동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NC의 코칭스태프 개편은 올해만 벌써 네 번째다. 시즌 초반 타선 침체가 길어지자 NC는 5월 1일 이도형, 김민호 코치를 내리고 양승관 코치를 1군에 올렸다. 6월 3일엔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유영준 단장을 감독대행에 임명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이어 4일엔 김평호 수석코치와 양승관 타격코치가 사퇴, 최일언 투수코치가 D팀으로 이동하고 이대환·이도형·정진식·한규식 코치가 1군에 올라왔다. 그리고 전반기가 끝나자마자 전준호 코치를 2군으로 내리면서 또 한 번의 코치진 개편이 이뤄졌다. 
 
KBO리그 역대 최다도루(550도루)의 주인공인 전 코치는 NC 창단 첫해부터 코칭스태프에 합류, 올해까지 7년간 1군에서 작전과 주루를 담당했다. 1군 진입 첫해인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NC는 팀 도루 1위(692도루), 도루성공률 1위(75.3%)을 기록했다. 
 
NC는 대행 체제로 치른 31경기에서 14승 17패를 기록하며 조금씩 선수단이 안정을 찾는 중이다. 7월 들어선 9경기에서 6승 3패(월간 1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KIA를 상대로 스윕을 달성하며 4연승으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았다. 
 
구단 안팎에선 한창 팀 분위기가 좋은 가운데 이뤄진 갑작스런 보직 이동을 의아해 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한 NC 관계자는 "어떤 배경에서 이뤄진 보직 이동인지 잘 모르겠다. 전 코치는 그간 선수 지도에서 적잖은 성과를 냈고 선수단 내에서도 신망이 두터운 편이다. 1군 경기 경험이 풍부한 코치를 한창 시즌 중에 퓨처스리그로 보낸다는 게 다소 의외"라고 밝혔다. 
 
전 코치는 NC 연고지인 창원·마산 출신으로 NC 선수단 내에 몇 안되는 지역 출신이다. 스타플레이어 출신 프랜차이즈 코치로 지역 내에선 선수 못지않게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전 코치의 2군행 소식을 접한 한 창원 팬은 "NC 구단이 지역 정서를 너무 모른다"며 큰 아쉬움을 표현했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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