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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MBC배] 전반 지배한 고려대 전현우-장태빈 “독기 품고 최선 다하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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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3 (금) 15:44

                           

[18MBC배] 전반 지배한 고려대 전현우-장태빈 “독기 품고 최선 다하겠다”



[점프볼=상주/김용호 기자] 고려대의 백코트 듀오 4학년 전현우(194cm, F)와 장태빈(186cm, G)이 경기 초반부터 경기를 압도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고려대는 13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4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 98-80으로 승리, A조에서 가장 먼저 2승을 선점했다. 결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데는 맏형들의 활약이 지대했다. 

이날 전현우는 3점슛 5개 포함 26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1블록으로 슈터의 면모를 뽐냈다. 장태빈도 5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야전사령관으로서의 몫을 다해냈다.

경기를 마친 두 선수는 전반전에 나온 압도적인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먼저 전현우는 “전반에 격차를 크게 벌린 덕분에 팀원 모두가 다 같이 뛸 수 있어서 좋았다. 후반 들어 안일하게 움직인 부분이 있었지만 잘 마무리했기 때문에 기분 좋다”며 입을 열었다. 장태빈도 “개막전에서 몸이 무거워 호흡이 뻑뻑한 부분이 있었는데, 오늘은 처음부터 수비부터 챙기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현우가 이날 기록한 26점 중 21점은 전반에 나왔다. 특히 71.4%(5/7)의 3점슛 성공률을 선보이며 전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다소 득점이 적었던 후반에 대해서는 “전반에 경기가 너무 잘 풀려서 후반에 휴식을 주실 줄 알았다(웃음). 근데 감독님이 감각이 좋을 때 경기 조율도 해보라 하셔서 팀원들이 다 같이 플레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던 것뿐이다”라며 개의치 않았다. 그의 말대로 전현우는 후반에 3어시스트 2스틸을 보태며 후배들의 활약을 도왔다.

또한 “1학기 마지막 경기에서 동생들이 4학년 형들 없이 좋은 경기를 했다. 그래서 오늘 후반에 격차가 좁혀질 때 잘하고 있으니 기죽지 말고, 서포트 해줄 테니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하라고 했다”며 동생들의 어깨를 토닥였다.

[18MBC배] 전반 지배한 고려대 전현우-장태빈 “독기 품고 최선 다하겠다”

마찬가지로 장태빈도 후반을 돌아보며 “동생들이 재능이 많은 선수들이다. 나도 그랬듯 아직 경험이 부족할 뿐이다. 벤치에서 지켜보며 아쉽긴 했지만 후반에 내가 다시 들어가 동생들과 토킹을 원활히 해서 집중력을 잃지 않게 해줬다”고 말했다.

한편 장태빈은 개인적으로 이날 6어시스트의 경기 운영에 대해 마음이 편했다는 속마음도 전했다. “특별한 건 없었는데 주희정 코치님이 패턴을 많이 활용하라 하셨고, 팀원들에게 다양한 지시도 해보라 하셨다. 팀원들이 슛도 워낙 잘 들어간 덕분에 패스를 주는데 자신감이 붙었다. 마음 편히 경기 운영을 했다.”

2승을 선점한 고려대는 오는 16일 동국대와의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특히 전현우와 장태빈에게 있어서는 KBL 신인 드래프트에 함께 참가할 변준형과 맞대결을 펼치는 만큼 각오가 남다를 만한 경기다.

먼저 장태빈은 “(변)준형이가 동포지션의 라이벌이라기엔 내가 부족한 게 많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 보단 팀플레이를 잘 맞춰나가고 싶다. 우리 앞선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독기를 품고 경기에 나설 생각이다”라며 동국대전을 내다봤다.

전현우도 “어쨌든 우리는 강팀이다. 약한 포지션이 있으면 다른 쪽에서 도와주면 된다. 준형이와는 자주 연락을 하는데 1순위 후보라는 것에 대해 우리 둘 다 스트레스를 받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걸 떠나서 이번에 만나면 부상 없이 둘 다 잘했으면 좋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한필상 기자



  2018-07-13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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