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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이슈] '현역 빅리거' 헤일 영입, 한화의 대권 도전 승부수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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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3 (금) 13:00

                           
[엠스플 이슈] '현역 빅리거' 헤일 영입, 한화의 대권 도전 승부수

 
[엠스플뉴스]
 
한화 이글스가 대권 도전을 향한 큰 승부수를 던졌다. 제이슨 휠러를 퇴출하고, '현역 빅리거' 우완투수 데이비드 헤일을 전격 영입했다.
 
한화는 7월 13일 "휠러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데이비드 헤일(David Hale)을 연봉 50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예정된 수순이다. 한화 박종훈 단장이 이미 10일 대전 홈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남에서 휠러 교체를 시사했고, 결국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12일 넥센전이 휠러의 한국 무대 고별전이 됐다. 
 
1987년생인 헤일은 프린스턴 대학 시절 투수와 타자를 오가며 뛰어난 재능을 자랑했다. 2009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3라운드 지명으로 입단,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콜로라도 로키스(2015년)를 거쳐 올해 미네소타 트윈스와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했다. 
 
헤일은 애틀랜타 시절 팀내 유망주 랭킹 Top 10에 들만큼 재능을 인정받았다. 평균 146km/h대 움직임이 좋은 패스트볼과 예리한 슬라이더, 체인지업의 무브먼트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속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제구력은 물론 야수 출신답게 수비력, 견제 능력까지 빼어난 투수란 평가다. 빅리그 통산 볼넷허용률 7.9%로 리그 평균(8.6%)보다 훨씬 좋은 수치를 기록한 점이 헤일의 제구력을 잘 보여준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꾸준한 등판 기횔 가졌다. 2015년 콜로라도 소속으로 17경기(12경기 선발)에 등판해 5승 5패 평균자책 6.09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4차례 빅리그 등판해 12.2이닝 평균자책 4.61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70경기 10승 10패 평균자책 4.49를 기록했고 마이너리그에선 172경기(127선발) 37승 46패 평균자책 4.20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인 7월 6일엔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5.2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지금-현재 빅리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투수가 KBO리그 무대로 넘어온 셈이다. KBO리그 무대에서도 좋은 투구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한화도 "헤일이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이뤄 후반기 순위 싸움을 이어가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일은 메디컬 체크 등의 과정을 거쳐 이르면 오는 21일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한화가 던진 승부수가 KBO리그 순위 판도에 큰 '해일'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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