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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MBC배] 최규선 앞세운 목포대, 난적 서울대 꺾고 우승 향한 1차 관문 넘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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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2 (목) 16:22

                           

[18MBC배] 최규선 앞세운 목포대, 난적 서울대 꺾고 우승 향한 1차 관문 넘어



[점프볼=상주/김용호 기자] 목포대가 12년 만의 MBC배 우승을 위한 첫 문턱을 넘어섰다.

12일 상주실내체육관 구관에서 열린 제34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대 2부 목포대와 서울대의 경기. 개막전에서 세종대에게 신승을 거뒀던 목포대는 서울대를 상대로 후반에 맹공을 펼치면서 99-67, 대승을 거뒀다. 

이번 MBC배 대회에서 남대 2부는 지난해 챔피언인 우석대의 불참으로 인해 5개 팀이 풀리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울산대가 먼저 2연승을 달렸던 상황에서 목포대는 서울대를 꺾으며 공동 1위에 올랐다.

오는 13일 울산대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목포대에게 서울대는 껄끄러운 상대였다. 전체적으로 약체로 평가받는 서울대였지만 올해 광신정산고 출신의 이준호의 영입으로 전력 보강에 성공한 것. 서울대도 초당대와의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가 좋았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목포대 진상원 코치도 “초반에 서울대가 워낙 열심히 뛰다보니 우리 선수들이 당황한 면이 있어, 생각했던 대로 경기를 끌어가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서울대의 기세를 인정했다.

결국 목포대는 전반을 37-37로 마치며 쉽게 승기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목포대는 순식간에 경기를 기울였다. 에이스 최규선의 득점포가 본격적으로 가동됐고, 박영선과 김성민도 후반에 각각 11점, 10점을 집중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반전된 모습에 대해 진 코치는 “상대방이 존 프레스를 사용할거라 예상해 그에 대비한 연습을 많이 했는데 전반에 지켜지지 않았었다. 그래서 후반에 더욱 그 부분에 주력을 했는데 경기가 잘 풀렸다”며 경기를 되짚었다.

또한 팀 공격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낸 최규선은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꽂으며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우석대에서 활약했던 최규선을 목포대로 불러들인 진상원 코치는 “여태까지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봤던 선수 중에 제일 열심히 한다. 오로지 농구밖에 모르는 선수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목포대에 와서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니까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며 최규선에게 박수를 보냈다.

한편 목포대와 울산대가 나란히 2승을 선점한 상태에서 양 팀은 오는 13일 맞대결을 펼친다. 사실상 남대 2부 결승전이라 볼 수 있다. 진 코치도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겠다. 울산대가 앞선이 좋기 때문에 거기에 맞춘 계획을 짜보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과연 목포대가 먼저 3승을 거두고 우승을 향한 9부 능선마저 넘어설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2018-07-12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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