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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MBC배] ‘화려한 신고식’ 경희대 김동준 “조 1위 싸움에 모든 걸 걸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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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1 (수) 15:44

                           

[18MBC배] ‘화려한 신고식’ 경희대 김동준 “조 1위 싸움에 모든 걸 걸겠다”



[점프볼=상주/김용호 기자] “내일도 이 기세를 이어가서 2승을 거둔다면 연세대와의 조 1위 싸움에 모든 걸 걸어서 최선을 다해보겠다.” 경희대 신입생 김동준(178cm, G)이 당찬 포부를 전했다.

경희대는 11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4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중앙대와의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67-56으로 승리했다. 올해 경희대에 입학해 MBC배 데뷔전을 치른 김동준은 이날 17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처음 나선 대회였지만 김동준은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경기를 마친 김동준은 “MBC배에 처음 나오게 됐는데 형들하고 다함께 잘해서 첫 경기를 이긴 거라 정말 기쁘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또한 “주변에서 우리가 죽음의 조에 속했다고 많이들 말씀하셨다. 하지만 우리는 현재 대학리그 3위 팀이고 그에 걸맞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동준이 더욱 돋보였던 건 공격 성공률. 17점을 몰아친 김동준은 야투율 85.7%(6/7), 자유투 성공률 100%(4/4)로 정확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특히 특유의 스피드를 살려 4번의 속공을 모두 성공시키면서 중앙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높은 야투율에 딱히 비결은 없다. 다만 고등학교 때부터 슛이 약점이라는 평가를 많이 들어와서,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습하다보니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다.”

경희대가 이날 경기에서 기록한 턴오버는 모두 18개. 하지만 김동준은 단 1개의 턴오버에 불과했다. 이에 그는 “MBC배는 처음이지만 1학기 정규리그부터 많은 출전 시간을 받은 덕분에 긴장된 건 없었다. 그저 형들 따라서 팀에 도움이 되려고 열심히 뛰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 자신감에 걸맞게 김동준은 자신의 플레이에 100점 만점에 99점을 매겼다. 아쉬운 1점에 대해서는 “경기 마무리를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중앙대가 순간적으로 프레스 수비를 펼쳤을 때 잘 대응하지 못해 아쉬웠다. 그 부분 빼고는 완벽한 경기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대는 지난해 MBC배에서 짙은 아쉬움을 남겼던 바가 있다. 첫 대학리그 플레이오프 탈락에도 불구하고 MBC배 준결승까지 올랐지만 연세대에 석패를 당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무조건 이기자는 생각이라는 김동준은 “내일 경기에서도 오늘 기세를 이어가 2승을 거둔다면, 연세대와의 조 1위 싸움에서 모든 걸 걸어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다. 개인적으로는 득점도 중요하지만 밖에서 나를 봤을 때 1학년인데도 정말 열심히 뛴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기장을 떠났다.

# 사진_문복주 기자



  2018-07-11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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