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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이 귀띔한 다음 시즌 구상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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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1 (수) 14:22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이 귀띔한 다음 시즌 구상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지난해 얻은 성적 그 이상을 위해 노력해야죠."

 

비시즌 훈련에 한창인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이 다음 시즌을 향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이도희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현대건설은 2017~2018시즌 정규리그에서 여자부 3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IBK기업은행에 패해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 감독의 구상대로라면 현대건설은 다음 시즌은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겨냥하고 있다. 2년차가 된 이도희 감독은 작년과 다른 팀을 만들기위해 분주히 준비하고 있었다. <더스파이크>는 담금질에 한창인 이도희 감독을 만나기 위해 지난 10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현대건설 배구단 훈련장을 찾았다.

 

이 감독은 “생각보다는 재미를 느꼈던 첫 시즌이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 감독은 그 이유에 대해 “감독으로서 받는 스트레스는 당연한 것이다. 아무래도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줘 즐겁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4월 시즌을 마친 뒤 한 달 여 휴식기를 보냈고, 5월부터 훈련을 재개했다. 이 감독은 “양효진, 이다영 등 핵심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차출돼 제대로 된 팀 훈련을 하진 못했지만 기술, 체력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이 귀띔한 다음 시즌 구상

사진 : 다음 시즌부터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게 된 이적생 정시영

 

 

그간 선수단에 변화도 있었다. 현대건설은 이번 FA에서 미들블로커 김세영과 재계약에 실패했다. A급 김세영을 흥국생명에 내준 현대건설은 보상선수로 정시영을 영입했다. 트레이드도 있었다. 백업 리베로였던 박혜미를 한국도로공사에 주고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2순위로 선발된 백채림을 데려왔다.

 

김세영은 양효진과 함께 현대건설이 자랑하는 ‘높이’의 핵심 축이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확실히 중앙 높이가 낮아졌다. 프로필 상 180cm인 정시영은 김세영(190cm)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차이가 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만 정시영은 운동능력이 좋다. 또 우리 팀 사이드 블로킹 높이가 좋은 편이다. 그래서 충분히 보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시영은 뛰어난 공격력을 가져 미들블로커 뿐 아니라 아포짓 스파이커도 소화 가능하다. 이 감독은 “확실히 공격적인 면에서는 이전보다 다양하게 활용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망했다.

 

다만 정시영을 아포짓 스파이커 백업으로 활용할 것이란 일각의 예상에 대해서는 “팀에 미들블로커가 없어 그렇게 쓰진 못한다. 아포짓 스파이커 백업은 다른 수를 생각해볼 것”이라고 일축했다.

 

백채림에 대해서는 “아직 주전감은 아니다. 그러나 충분히 원 포인트 서버, 수비 보강 자원으로는 활용할 수 있다. 후위 세 자리에 투입돼 팀 수비에 플러스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 시즌을 마친 이 감독은 “주변서 내가 ‘한 시즌 동안 정말 많은 걸 겪었다’라고들 말한다. 덕분에 많은 걸 배운 시즌이었다. 잘 된 것은 이어가고 안 된 것은 보완하는 자세로 다음을 준비하겠다”라고 구상의 한자락을 꺼냈다.

 

배구계 관심인 세터진 운용 계획과 관련, 이 감독은 “주전 세터 이다영이 한 시즌을 홀로 담당하며 크게 성장했다. 백업 세터 김다인 역시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이다영 중심으로 갈 것이지만 김다인이 준비된다면 훨씬 수월하게 시즌을 운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감독은 또 "강한 전력을 구성한 팀들이 많지만 쉽게 당하고만 있진 않을 것"이라며 "지난해 얻은 성적 그 이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다음 시즌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사진/ 홍기웅 기자 



  2018-07-11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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