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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픽] MBC배 첫 승은 내가 이끈다! ‘박준영·한승희·권시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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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1 (수) 10:22

                           

[점프볼=김용호,김찬홍,임종호 기자] 예비 프로들의 본격적인 쇼케이스 무대이자 대학생들의 여름 방학 시작을 알리는 제34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가 지난 10일 개막을 알렸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고려대와 연세대가 개막전에서 각각 대승을 거둔 가운데, 첫 날 마지막 경기였던 단국대와 한양대의 경기에서는 한 점차 접전이 펼쳐졌다.

대학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한껏 뽐낼 수 있는 무대인 만큼 수많은 농구 관계자들도 현장을 찾고 있는 지금. 이번 11일 간의 MBC배 현장 취재를 맡게 된 3명의 점프볼 기자들이 매일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을 꼽아보기로 했다. 과연 1일차 경기에서 팀에게 첫 승을 안긴 데일리픽의 주인공은 누굴까.

[데일리픽] MBC배 첫 승은 내가 이끈다! ‘박준영·한승희·권시현’

김찬홍 기자의 선택 – 고려대 박준영(195cm, F) 

vs 건국대 : 34분 51초 / 15점 20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

지난 시즌 득점왕 박준영의 본 모습이 돌아왔다. 1학기 정규리그 때는 기복이 있었지만 이제는 싹 잊은 듯 하다. 베이스 라인에서 선보이는 돌파는 더욱 날카로워졌다. 경기 초반에는 건국대의 기세에 다소 밀리기도 했지만 2쿼터에 김진영(193cm, G)과 함께 역전의 발판을 쌓았다. 

골밑에서도 영리하게 플레이하며 건국대의 포스트를 공략했다. 빅맨치고 작은 신장임에도 타이밍은 정말 좋다. 특히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박준영의 타이밍은 정말 놀랍다. 전반기의 부진을 MBC배를 통해 확실히 씻어낼 것 같다.   

[데일리픽] MBC배 첫 승은 내가 이끈다! ‘박준영·한승희·권시현’

김용호 기자의 선택 – 연세대 한승희(197cm, F)

vs 명지대 : 34분 24초 / 22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한승희에게 2년차 징크스란 없다. 지난 해 대학무대 입성과 동시에 신인상을 거머쥐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한승희는 올해 정규리그 활약은 물론 이상백배 대학선발팀에 승선하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그 상승곡선은 MBC배 개막전까지 이어졌다. 한승희는 명지대전에서 팀 내 최장 출장 시간을 기록, 최다 득점을 올리며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와 믿음에 십분 보답했다. 

다소 낮았던 명지대의 골밑을 상대로 김경원(198cm, C)이 수비를 담당했다면 한승희는 공격의 중심을 잡았다. 양재혁(192cm, F)과 함께 20점 이상을 기록한 덕분에 연세대는 첫 날 유일하게 팀 100득점을 넘기며 호기로운 출발을 알렸다. 공수 모두에서 돋보이는 한승희가 앞으로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데일리픽] MBC배 첫 승은 내가 이끈다! ‘박준영·한승희·권시현’

임종호 기자의 선택 – 단국대 권시현(185cm, G)

vs 한양대 : 40분 / 18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1스틸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권시현의 손끝은 이번 대회에서도 여전히 날이 서 있다. MBC배 첫 경기에서 전반에는 전체적으로 뻑뻑한 팀 공격 흐름 속에 윤활유 역할을 해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더니 후반에는 필요할 때마다 골 맛을 보며 팀의 역전승을 도왔다. 

더욱 돋보였던 점은 10개의 어시스트. 평소 공격 성향이 강한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리그 평균(3.4개)보다 3배에 가까운 기록을 남겼다는 점에서 스스로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리라 생각한다. 유일하게 40분 풀타임을 소화한 선수로서 에이스의 자격을 증명해낸 경기였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2018-07-11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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