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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서 첫 비시즌 김민욱 “영환이 형 본받아 부상 없이 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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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0 (화) 19:44

                           

KT에서 첫 비시즌 김민욱 “영환이 형 본받아 부상 없이 뛰고파”



[점프볼=수원/조영두 기자] KT에서 첫 비시즌을 맞은 김민욱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10일 수원 올레 빅토리움에서 부산 KT와 서울 삼성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양 팀은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 하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4쿼터 종료 16초를 남기고 이정제가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KT가 승리하는 듯 했지만 이관희가 경기 종료 버저와 함께 3점슛을 꽂으며 78-78 무승부로 끝이 났다.

 

김민욱은 KT의 주전 센터로 출전해 리바운드와 골밑 득점 등으로 팀에 기여하며 골밑을 지켰다. 하지만 경기 후 김민욱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팀이 아직 손발이 맞지 않고, 의사소통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우리가 삼성보다 높이가 있고, 빅맨이 더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기지 못해 아쉽다.”

 

이날 김민욱은 내외곽을 오가며 플레이 하던 이전과 달리 골밑 플레이에 집중했다. 장기인 3점슛도 1개 밖에 시도하지 않았다. 그는 “(박세웅) 코치님께서 골밑에서의 플레이를 주문하셨다. 훈련 할 때 (서동철) 감독님께서도 스크린을 걸고 골밑으로 들어가거나, 골밑에서 공을 받은 후 외곽의 동료에게 패스하는 등 연계된 조직적인 플레이를 많이 요구하신다”고 설명했다.

 

KT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박상오(고양 오리온)와 이광재(원주 DB)가 이적했고, 윤여권과 천대현이 은퇴하면서 선수단이 한층 젊어졌다. 김민욱은 “팀이 젊어서 그런지 분위기에 많이 휩쓸리는 것 같다. 구심점 역할을 해줄 사람이 (김)영환이 형 한 명 밖에 없다. 경기 중 분위기가 올라가면 점수를 쉽게 벌리지만 반대로 다운되면 실수가 연속해서 나온다. 젊은 팀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한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KT에는 김민욱 이외에도 김현민, 박철호, 이정제 등 각기 다른 스타일의 센터를 여럿 보유하고 있다. 김민욱이 출전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그는 “KGC인삼공사에 있을 때도 경쟁을 했었고, 어느 팀을 가더라고 경쟁을 해야 한다. 경쟁을 즐기면서 (이)정제, (박)철호의 장점을 보고 배우려 하고, 다른 선수들도 나의 장점을 배우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이야기했다. 

 

김민욱은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두 달여의 휴가 기간 동안 스킬 트레이닝에 매진했다. 그는 “확실히 효과가 있다. 센터의 플레이도 연습하면서 외곽 플레이도 배웠다. 특히 공이랑 친숙하게끔 훈련을 많이 해서 볼 핸들링이 좋아졌다. 배운 것을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민욱에게 이번 시즌 각오를 묻자 KT의 주장인 김영환을 언급했다. “영환이 형이 4시즌 동안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또 농구를 대하는 자세나 훈련하기 전 준비 운동 하는 걸 보면 배울 점이 많다. 영환이 형이 이끌어주는 대로 잘 따라가서 부상 없이 정규리그 54경기 다 뛰어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김민욱은 “KT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지 오래 됐는데 이번 시즌 팀에 보탬이 돼서 꼭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7-10   조영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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