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수원/민준구 기자] 프로팀 간의 첫 연습경기 결과는 무승부였다.
10일 수원 올레 빅토리움에서 열린 부산 KT와 서울 삼성의 연습경기가 78-78,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챔피언결정전처럼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 펼쳐진 이날 연습경기는 비시즌 프로팀 간의 첫 맞대결이기도 했다.
이미 외국선수를 모두 확정지은 삼성은 이상민 감독 및 코칭스태프 전원이 모두 체육관을 찾았다. 그러나 KT는 서동철 감독이 NBA 서머리그를 보기 위해 떠나 박세웅 코치가 대신 선수단을 지휘했다.
KT는 정희원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9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양홍석(11득점 2리바운드)과 박지훈(13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제 역할을 다했다.
삼성은 이관희가 경기 막판, 버저비터 3점슛을 넣는 등 맹활약했고 천기범과 김동욱도 좋은 실력을 뽐냈다.
두 팀 모두 부상 및 재활자가 많은 상태로 연습경기에 임했다. KT는 김현민, 김우람, 김기윤 등 주축선수들이 자리를 비웠고 조상열 역시 허벅지 통증으로 인해 벤치를 지켰다. 삼성은 김태술과 문태영이 함께 하지 않았고 장민국 역시 아킬레스 통증을 느껴 출전하지 않았다.
치열했던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이어졌다. 이정제의 득점으로 78-75까지 앞 선 KT는 1.0초를 남기고 이관희에 극적인 3점슛을 얻어맞으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연습경기인 만큼, 연장전은 치러지지 않았지만 마치 챔피언결정전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KT는 선수들의 가슴에 캐터펄트 측정기를 달아 경기 도중 일어나는 선수들의 움직임과 운동양, 피로도 등 다양한 부분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고 있었다.
강민균 트레이너는 “지난 시즌에는 심박수 측정만 했지만, 올해부터 캐터펄트 측정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선수들의 운동양과 심박수, 피로도 등 다양한 부분을 측정하고 있다. 국내 스포츠에선 K리그 정도만 이용하고 있으며 KBL에선 우리와 SK가 하고 있다”며 “NBA에선 600~700 정도의 플레이어 로드가 평균이다. 우리도 그 기준에 맞춰 조절하고 있다. 아무래도 데이터가 많이 쌓여야 하기 때문에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평균을 찾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연습경기를 마친 KT는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부산 전지훈련을 떠난다. 삼성은 13일 DB를 상대로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연습경기를 갖는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7-10 민준구([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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