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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한 KT의 스킬 트레이닝룸, 선수들도 만족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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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0 (화) 15:00

                           

럭셔리한 KT의 스킬 트레이닝룸, 선수들도 만족해



[점프볼=수원/민준구 기자] “색다른 분위기에서 운동할 수 있어 좋다.”

부산 KT 선수단의 비시즌 준비가 한창인 수원 올레 빅토리움. 부상 선수는 물론, 재활 선수들도 많지만, 남은 선수들은 굵은 땀을 흘리며 코트를 달리고 있었다. 오전 훈련을 마친 선수들에게는 달콤한 점심 식사가 기다리고 있던 그 때, 몇몇 선수들은 곧장 식당으로 가지 않고 1층에 위치한 스킬 트레이닝룸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동안 휴게 공간으로 사용됐던 스킬 트레이닝룸은 최현준 KT 단장의 지시로 럭셔리한 훈련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선수들에겐 집중도 높은 개인 훈련을 펼칠 수 있어 좋고, 코칭스태프의 입장에선 스스로 자신을 발전시키는 선수들을 지켜볼 수 있어 좋았다.

KT 관계자는 “전신 거울로 된 스킬 트레이닝룸은 다른 구단에선 쉽게 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신경을 쓴 곳이다. 스킬 트레이닝이란 배움과 동시에 선수들 스스로 반복해야 효과가 있기 마련인데 따로 공간을 준비해 놓으니 많은 선수들이 찾아오고 있다”며 “원래는 휴게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었지만, 조금이라도 선수들의 훈련 환경을 좋게 해주고 싶었던 (최현준)단장님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럭셔리한 KT의 스킬 트레이닝룸, 선수들도 만족해

우연의 일치였을까. 기자가 올레 빅토리움을 찾은 10일, 김기윤과 박지훈이 서로 도와가며 개인 훈련에 열중하고 있었다. 단순한 드리블 연습이 아닌 테니스공을 통해 밸런스 훈련에 나선 김기윤과 박지훈은 서로의 잘못된 자세를 지적해주며 30여분 정도를 함께 했다.

김기윤은 “스킬 트레이닝룸에 시계가 없어 훈련에 열중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웃음). 재활 훈련 중이기 때문에 매번 오지는 못하고 가끔 와서 (박)지훈이와 함께 훈련하곤 한다. 분위기도 좋고 조용하기 때문에 집중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훈련 내내 미소를 잃지 않았던 박지훈은 “체육관과는 달리 또 다른 공간에서 훈련한다는 느낌이 들어 새롭다. 나만의 공간에서 따로 훈련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전신 거울을 통해 잘못된 자세도 고칠 수 있고 밖의 소리가 들어오지 않아 집중력이 좋아진다”고 전했다.

프로무대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성적이다. KT의 성적은 최근 몇 년 간, 하위권에 머물러 있어 많은 이들에게 평가 절하되고 있다. 그러나 프로라는 이름에 걸맞은 환경을 만들어내는 데 있어 KT는 KBL 10개 구단 중 가장 앞서 나가 있다. KT에 남은 건 그동안의 노력을 성적으로 증명하는 것, 단 하나 뿐이다.

# 사진_민준구 기자



  2018-07-10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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