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엠스플 리틀야구] 지희수 감독 “리틀 WS 우승보다 마음껏 즐기는 게 우선”

일병 news1

조회 3,727

추천 0

2018.07.09 (월) 20:00

                           
3년 연속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팀이 2014년 대회 이후 4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대표팀 사령탑은 2년 전 이 대회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끈 지희수 감독이다. 꿈의 무대인 윌리엄스포트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는 지 감독의 얘길 들어봤다.
 
[엠스플 리틀야구] 지희수 감독 “리틀 WS 우승보다 마음껏 즐기는 게 우선”

 
[엠스플뉴스]
 
한국 리틀야구대표팀이 3년 연속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하며 꿈의 무대인 미국 윌리암스포트를 다시 밟는다. 4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 사령탑은 2년 전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끈 지희수(수원 영통구) 대표팀 감독이다.
 
한국 대표팀은 7월 6일 경기도 화성 드림파크 메인구장에서 열린 2018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아시아·태평양·중동 지역예선 결승전에서 타이완을 6대 1로 꺾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괌을 7대 1, 인도네시아를 18대 3, CNMI(북 마리아나 제도)를 16대 0, 중국을 10대 0, 홍콩을 11대 0으로 꺾은 한국은 타이완마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제압했다.
 
리틀야구 사상 첫 전임 사령탑으로 4년만의 우승 노리는 지희수 감독
 
 
이로써 한국은 아시아·퍼시픽 대표 자격으로 미국 펜실베니아주 윌리엄스포트에서 열리는 리틀리그 월드시리즈(8월 16일부터 26일)에 출전하게 됐다. 한국은 8월 16일 캐리비안(Carribean) 지역 대표와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국 리틀 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은 2016년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대표팀을 이끌었던 지희수 감독이다. 지 감독은 2년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게 됐다. 난적으로 꼽힌 타이완을 꺾었기에 지 감독의 목소리엔 자신감이 가득했다.
 
지 감독은 리틀야구연맹에서 다시 한번 해보자고 제안해주셔서 전임 감독을 맡게 됐다. 처음엔 걱정이 많았다. 타이완 전력이 강하단 평가가 많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정말 잘해줬다. 아이들이 윌리엄스포트를 정말 가고 싶어 했다. 아이들의 꿈을 이뤄주고자 우리 지도자들도 열심히 가르쳤고, 아이들도 힘든 훈련을 잘 따라와 줬다.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고 말했다.
 
2년 전 윌리엄스포트의 경험이 있기에 지 감독의 목소리엔 여유가 배여 있었다. 지 감독은 아무래도 2년 전 경험이 있으니까 아이들에게 많은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대회 분위기나 상대 선수들의 성향, 그리고 경기장 환경 등을 잘 설명해줘야 한다. 아이들에게 모든 부분에서 도움 되는 지도자 역할을 성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지 감독은우리가 상대할 선수들의 유연성이나 신체 조건이 상당히 좋다. 힘도 우리보다 강하다. 그런 선수들을 상대하려면 이번 타이완과의 결승전처럼 최대한 기동력을 살려야 한다. 또 해마다 120km/h 이상을 던지는 ‘괴물 투수’가 꼭 나오지 않나. 그만큼 우리도 더 많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비밀 병기는 사이드암 투수 김영현
 
[엠스플 리틀야구] 지희수 감독 “리틀 WS 우승보다 마음껏 즐기는 게 우선”

 
지희수 감독이 준비하는 대표팀 비밀 병기는 사이드암 투수 김영현(서울 강서리틀)이다. 김영현은 타이완과의 결승전에서 5.1이닝 3피안타 9탈삼진 4사사구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지 감독은 “상대 선수들이 사이드암 투수는 생소해 할 거다. (김)영현이 공 끝이 정말 좋다. 우리 팀 ‘1번 에이스’가 영현이다.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인데 개인적으로 기대감이 크다”고 강조했다.
 
지 감독이 아이들에게 원하는 건 자신이 하고 싶은 야구를 마음껏 즐기면서 하는 거다. 아이들이 자기가 원하는 야구를 맘껏 하도록 그에 맞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 자기 실력을 자신 있게 자랑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꿈의 무대인 윌리엄스포트를 마음껏 즐겼으면 한다. 내가 믿는 선수들이니까 잘할 거로 생각한다.“ 지 감독의 바람이다.
 
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월 12일부터 화성 드림파크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2014년 대회 이후 '4년 만의 우승'이라는 꿈을 안고 윌리엄스포트에 입성할 예정이다. 지 감독은 인터뷰 말미에 이렇게 말했다.
 
아이들이 우승이라는 걸 정말 경험해 보고 싶어해요. 윌리엄스포트를 한 번 다녀오면 아이들의 실력이 한층 더 향상될 겁니다. 더 높은 수준의 야구를 경험하는 게 아이들 야구 인생에서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제 역할은 우리 아이들이 원하는 야구를 하도록 판을 깔아주는 일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해보겠습니다. 야구팬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 <엠스플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