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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빙상] 빙상연맹 관리단체 보류…대한체육회장이 제동 걸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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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9 (월) 18:22

                           
[엠스플 빙상] 빙상연맹 관리단체 보류…대한체육회장이 제동 걸었다
 
[엠스플뉴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단체 지정이 보류됐다.
 
7월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제17차 이사회’에서 대한체육회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권고 사항이던 빙상연맹 관리단체 지정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이사회에 참석했던 한 체육계 인사는 이사회에 참석한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가 빙상연맹을 왜 관리단체로 지정해야 하는지 이사들에게 매우 합리적으로 설명했지만, 동계종목 스포츠단체의 대부분 이사가 빙상연맹 관리단체 지정에 부정적 반응을 나타냈다 특히나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이 ‘관리단체 지정보다 개선위원회를 만드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식으로 회의 흐름을 이끌어가면서 결국 빙상연맹 관리단체 지정이 보류됐다고 설명했다.
 
이사회 전부터 체육계 일각에선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의 존재를 들어 ‘대한체육회가 빙상연맹 관리단체 지정에 비협조적’이란 전망이 나왔었다. 이 회장은 빙상연맹 김상항 회장과 두터운 교분을 자랑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이 빙상연맹 회장직에서 물러날 때도 이 회장에게 사임 사실을 먼저 통보한 바 있다.
 
대한체육회의 비토 속에 빙상연맹 관리단체 지정이 보류되며 빙상계는 또 한번 혼란에 휩싸이게 됐다. 이사회가 열리기 두 시간 전, ‘젊은 빙상인 연대’ 소속 빙상인 20명은 올림픽파크텔 앞에서 “빙상연맹 관리단체 지정을 촉구한다”며 평화적 시위를 개최했다.
 
‘젊은 빙상인 연대’ 소속 여준형 전 고양 코치는 “대한체육회가 빙상연맹 관리단체 지정과 관련해 ‘보류’ 결정을 내린 데 대해 크게 실망했다. 대한체육회가 빙상인들과 빙상팬들의 목소리보다 빙상연맹 수뇌부를 더 먼저 고려하지 않았다면 이 같은 결정은 내릴 수 없었을 것"이라며 "빙상계 적폐가 얼마나 강고하고, 치밀하게 얽혀있는지 이번 결정을 통해 확연히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동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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