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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대회] MVP 차지한 김준홍, “분위기 싸움 이기려 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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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7 (토) 19:22

                           

[해남대회] MVP 차지한 김준홍, “분위기 싸움 이기려 했다”



[더스파이크=해남/서영욱 기자] 김준홍이 대회 결승에서 30점을 올리며 성균관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성균관대는 7일 전남 해남우슬체육관에서 열린 ㈜동양환경배 전국대학배구해남대회(이하 해남대회) 남대 1부 경기대와 결승전에서 듀스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성균관대 주포 김준홍은 블로킹 4득점을 포함해 30점을 올리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팀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득점에 성공해 ‘에이스’ 본능도 보여줬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김준홍은 대회 최우수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김준홍은 “너무 좋다. 힘들게 이겨서 더 기분 좋다”라며 짧은 우승 소감을 밝혔다. 짧은 소감을 말하는 그의 표정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성균관대는 우승이 확정된 이후 경기장 한가운데에 모여 노래를 불렀다. 김준홍은 “‘킹고’라는 성균관대 전통 노래다. ‘왕이 지나간 자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라며 노래의 정체를 밝혔다.

선수 생활 첫 MVP 수상이라는 김준홍은 “동료들에게 정말 고맙다. 동료들이 잘 도와준 덕분에 MVP도 수상할 수 있었다”라며 주위로 공을 돌렸다.

성균관대는 해남대회 우승에 이르기까지 매우 힘든 길을 걸었다. 조별 예선부터 ‘죽음의 조’에 배정돼 예선 마지막 날 4강 진출을 확정했고 결승도 5세트까지 치렀다. 김준홍은 “(동료들에게)조금만 더 버티자고 이야기했다. 우리가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북돋을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며 지난 과정을 돌아봤다. 결승전을 앞두고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경기대 분위기도 좋지만 우리 분위기도 좋다는 걸 상기시켰다. 우리 분위기를 더 살려서 가자고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정규시즌보다 좋아진 점에 대해서는 “1학년 윙스파이커(임성진, 강우석) 후배들이 더 열심히 잘 해줬다. 그 힘을 받아 잘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블로킹이 이번 대회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김준홍은 결승에서 블로킹으로만 4점을 기록했다.

성균관대는 약 일주일간 휴식을 취하고 16일부터 시작하는 2018 전국대학배구청양대회(이하 청양대회)에 출전한다. 김준홍은 “무릎이 조금 안 좋다. 우선 쉬는 동안 치료부터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청양대회를 앞두고 컨디션 조절이 필요함을 밝혔다.

사진/유용우 기자

  2018-07-07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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