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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지대공 잠수함’ 박종훈, 독수리를 요격하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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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6 (금) 22:00

                           
[엠스플 현장] ‘지대공 잠수함’ 박종훈, 독수리를 요격하다

 
[엠스플뉴스=인천]
 
연안부두 잠수함이 독수리 군단을 요격했다.
 
7월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SK가 한화에 6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주인공은 SK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이었다. 
 
한화를 만난 박종훈은 ‘펄펄’ 날았다. 완벽에 가까웠다. 박종훈은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인 7.2이닝을 소화하며,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탈삼진은 6개, 볼넷은 없었다. 
 
박종훈의 별명은 ‘독수리 사냥꾼’이다. 그간 한화를 상대로 ‘극강의 성적’을 자랑한 까닭이다. 지난해 박종훈은 한화 상대 6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평균자책 1.23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호투로 박종훈은 자신이 한화의 천적(올 시즌 2경기 13.1이닝 1실점)이란 걸 다시 한번 증명했다. 
 
경기를 마친 뒤 박종훈은 “특정 팀에만 강한 투수로 남고 싶지 않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분이 정말 좋다. 앞으로, 다른 구단을 상대할 때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 7년 만에 아버지가 경기장을 찾으셨는데, 좋은 투구를 했다. 뿌듯하다. 박종훈의 승리 소감이다.
 
이날 승리로 박종훈은 시즌 9승(4패)째를 수확했다.
 
박종훈의 쾌투에 힐만 감독 얼굴에도 웃음꽃이 폈다. 힐만 감독은 박종훈의 투구는 최고였다며 박종훈의 호투를 극찬했다. 
 
KBO리그 3위에 자리한 SK(45승 35패)는 박종훈 호투에 힘입어  2위 한화(49승 35패)를 두 경기 차로 추격했다. ‘독수리 잡는 지대공 잠수함’ 박종훈의 호투에 SK는 치열한 2위 다툼에 불을 붙이게 됐다. 
 
이동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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