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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6를 향한 KCC의 첫 걸음, 새 시즌에도 그들은 강력하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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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6 (금) 19:22

                           

V6를 향한 KCC의 첫 걸음, 새 시즌에도 그들은 강력하다



[점프볼=용인/민준구 기자] 전주 KCC가 V6를 향한 첫 걸음을 옮겼다.

지난 2017-2018시즌, 서울 SK에 분패하며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KCC가 절치부심하며 새 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국내농구에선 알아주는 명문구단인 KCC는 이미 5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거둔 바 있지만, 여전히 우승에 목 마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용인 마북리에 위치한 KCC 연습체육관은 덥다 못해 뜨거웠다. 아직 입국 전인 전태풍을 비롯해 국가대표에 차출된 이정현, 미국에서 스킬트레이닝 훈련을 받고 있는 김민구, 송교창, 김국찬, 유현준을 제외한 선수단 전체가 추승균 감독의 지휘 아래 맹훈련에 돌입했다.

V6를 향한 KCC의 첫 걸음, 새 시즌에도 그들은 강력하다

소집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아직 볼을 가지고 하는 훈련은 진행하지 않았다. 오전 웨이트트레이닝과 오후 코트 드릴 연습을 통해 몸만들기에 열중한 KCC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코트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추승균 감독은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게 훈련하면 선수들이 탈이 나거나 부상을 당할 수 있다. 천천히 준비된 단계를 거쳐 몸을 끌어 올리는 게 중요하다”며 “다음 주부터는 체력운동과 코트 훈련을 병행할 생각이다. 효율 높은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고치까지 끌어 올리려 한다”고 말했다.

오늘 훈련에서 최고의 기록을 세운 건 최승욱이었다. 지구력을 키우는 훈련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추승균 감독의 미소를 자아냈다. 추승균 감독은 “(최)승욱이가 경기에 나서면 5분 정도 지난 뒤, 지치는 모습을 보였다. 지구력 훈련을 통해 더 많은 시간을 뛸 수 있게 만들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V6를 향한 KCC의 첫 걸음, 새 시즌에도 그들은 강력하다

1시간 30여분 정도 흐른 뒤, 오후 훈련이 모두 마무리됐다. 다른 팀에 비해선 짧은 훈련시간. 추승균 감독은 “체력 훈련을 1시간 30분 이상 진행하는 건 좋지 않다. 오히려 몸에 무리가 가고 부상당할 위험성이 크다. 짧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훈련하면 효과가 더 좋다. 나머지 부족한 부분은 다른 시간에 스스로 해결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새 시즌, KCC의 목표는 단연 우승. 전신인 현대 시절까지 포함해 5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1997-1998, 1998-1999, 2003-2004, 2008-2009, 2010-2011)을 거머쥐었지만, 여전히 KCC의 시선은 정상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걱정은 있었다. 외국선수 2명을 제외하면 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국내선수는 모두 10명. 하승진, 전태풍, 이정현, 송교창 등 주전 선수들을 제외하고도 신명호, 송창용, 이현민, 유현준, 김국찬, 정희재, 김진용 등 당장 경기에 나서도 될 선수들이 많다. 다른 팀들이 봤을 때는 행복한 고민일 수도 있다. 그만큼 다음 시즌 역시 KCC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이에 대해, 추승균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많이 올라와줘야 한다. 아직 조금씩 부족한 면이 있어 기존 선수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시즌 개막 전까지는 그들과 같은 선에 있거나 더 올라와야 한다. 재능은 충분하다. 경기흐름과 체력 문제만 해결된다면 우리 전력은 더욱 좋아질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KCC는 다음 주부터 존스컵에 참가하는 이정현을 제외하곤 모든 국내선수들이 집결한다. 추승균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옥석 고르기에 열중할 것으로 전망. 7월까지는 연습경기 없이 팀 훈련이 진행된다. 8월부터는 연습경기가 진행되며 9월에는 해외 전지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 사진_민준구 기자



  2018-07-06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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