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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휴업 중인 KT 김기윤 “정규리그 54경기 다 뛰는 것이 목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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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5 (목) 23:22

                           

개점휴업 중인 KT 김기윤 “정규리그 54경기 다 뛰는 것이 목표”



[점프볼=조영두 기자] 부상으로 인해 아쉽게 시즌 아웃 됐던 김기윤(26, 180cm)이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수원 올레 빅토리움에서 부산 KT와 고려대의 연습 경기가 열렸다. KT는 정희원(20점)과 박철호(13점)의 활약을 앞세워 84-64로 가볍게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경기장 한 편에서는 반가운 얼굴을 볼 수 있었다. 바로 현재 재활에 매진하고 있는 김기윤이었다.

 

김기윤은 지난 시즌 정강이 피로 골절로 인해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다. 정강이 피로 골절은 완치가 될 때 까지 휴식을 취하는 것 외에는 치료 방법이 없다고 한다.

 

김기윤은 “감독님, 코치님들께서 많이 배려주셔서 점점 좋아지고 있다. 최대한 정강이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위주로 운동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씩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는데 갈 때 마다 좋아지고 있어서 8,9월이면 팀 훈련에 합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현재 몸 상태를 전했다.

 

비록 시즌 아웃 되긴 했지만 김기윤은 지난 시즌 34경기에 출전해 평균 7.8점 1.5리바운드 4.9어시스트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어시스트 부문에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김기윤은 “팀에 도움이 됐어야 했는데 몸이 좋지 않아서 아쉬웠다. 그래도 몸 상태가 좋지 않은데 농구가 잘 되다 보니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며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KT에는 김기윤 이외에도 국가대표 가드 허훈,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모두 소화 할 수 있는 박지훈이 있다. 프로의 세계는 냉정한 만큼 김기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프로에서는 잘하는 선수가 뛰는 게 당연하다. 서로 경쟁하면서 배울 점은 배우고, 이로 인해 시너지 효과가 난다면 좋을 것 같다. 나도 신인 때부터 경쟁을 해서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 한다.” 김기윤의 말이다.

 

김기윤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상무에 지원할 예정이다. 1992년생인 김기윤에게는 상무에 지원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시즌엔 무조건 정규리그 54경기를 다 뛰도록 하겠다. 또 열심히 준비해서 꼭 상무에 합격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그 동안 내가 했던 플레이대로 팀 조율이나 속공 전개 등 리딩적인 부분에 신경 써야 한다. 나 나름대로 공격력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욕심 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과연 김기윤이 부상을 이겨내고 KT의 야전사령관이 될 수 있을까. 그의 2018-2019시즌 활약을 기대해본다.

 

# 사진_조영두 기자



  2018-07-05   조영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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