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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선형, 대학 농구 동아리의 열정에 감동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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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5 (목) 16:44

                           

SK 김선형, 대학 농구 동아리의 열정에 감동



[점프볼=노경용 기자] 제 36회 국민대학교 총장배 전국대학 아마추어 농구대회가 열리는 국민대학교 체육관에 서울 SK 김선형이 나타났다. 지난 시즌 불의의 부상을 당한 후, 시즌 막판 합류하면서 SK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김선형은 “아마추어 대회를 직접 볼 기회가 없었는데 친분이 있는 강근석 대표님의 초청으로 좋은 자리에 오게 되었다. 선수 경력이 없는 순수한 아마추어 대학 동아리 학생들의 대회라고 들었는데 솔직히 예상과 다르게 실력들이 상당히 높은 것 같다. 더운 날씨에도 농구에 대한 열정 하나로 코트에서 땀을 흘리는 모습들을 보니 프로 선수로서 농구선수로서 책임감을 생각하게 되었다. 오늘 이 경험을 잊지 않고 농구를 좋아하시는 분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다각적으로 고민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근황을 묻는 질문에 “발목 부상으로 팀의 훈련과 국가대표팀 소집에 참여하지 못해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SK의 미국 전지훈련에 함께 가지 못한 선수들과 오전 훈련을 하고 왔다. 대표팀이 중국과 홍콩에서 경기가 있을 때 함께 하고 싶었지만 100%를 뛸 수 있어야 팀에 도움이 될 텐데 욕심을 부린다는 건 오히려 팀에 해가 된다고 생각했다. 2주 간 허재 감독님의 배려로 몸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다행히 많이 좋아져서 대표팀에 바로 합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신혼인데 더운 날씨에 체육관 데이트는 너무한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짓궂은 질문에 “오히려 와이프가 대학생들의 농구대회가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더니 적극적으로 가자고 했다. 결혼 후 아내가 많이 챙겨주고 응원해줘서 안정감이 생긴 이유인지 코트에서 적극성도 훨씬 높아진 것 같다. 항상 고맙고 사랑한다”면서 아내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SK 김선형, 대학 농구 동아리의 열정에 감동

대회에 경기진행과 선수로 참여한 국민대 황선오(스포츠산업레져 15)는 “지난 시즌 SK 챌린저라는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했었다. 그 때 김선형 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반했었는데 오늘 경기장을 깜짝 방문해주셔서 너무 놀랐다. 프로선수를 실제로 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는데 오늘 뜻밖의 장소에서 만나니까 신기하다. 스타 선수들이 학생들의 농구에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프로농구 경기장도 자주 찾아갈 것 같다. 경기장을 찾아주신 김선형 선수에게 감사드리고 다른 선수 분들도 대학생 동아리 농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소감을 전해왔다.

SK 김선형, 대학 농구 동아리의 열정에 감동

짧은 인터뷰 후 대학생들의 사진, 사인 요청에도 흔쾌히 응하는 김선형의 모습을 보면서 타 종목에서 팬들의 사인 요청이나 사진 촬영 요청에 거칠게 대응하는 모습들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도 함부로 대하는 프로선수들의 행태에 안타까웠던 적이 있었다. 정상의 위치에 있는 선수들이 팬들을 우선하고 배려하고 작은 행동들이 사람들을 경기장으로 향하게 만드는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

# 사진_국민대학교 대회 운영팀



  2018-07-05   노경용([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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