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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토크] '늦깎이 신인' MIL 올프 "첫 홈런 후 커튼콜, 생각도 못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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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5 (목) 15:00

                           
[MLB 토크] '늦깎이 신인' MIL 올프 첫 홈런 후 커튼콜, 생각도 못했다


 
[엠스플뉴스]
 
‘늦깎이 신인’ 네이트 올프(28, 밀워키 브루어스)가 데뷔 첫 홈런을 터뜨리며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올프는 7월 5일(이하 한국시간) 밀러 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7번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 밀워키도 3-2로 승리하며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MLB 토크] '늦깎이 신인' MIL 올프 첫 홈런 후 커튼콜, 생각도 못했다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2012년 베일러 대학을 졸업한 후 프로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한 올프는 단돈 500달러에 밀워키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고된 마이너리그 생활을 감내한 올프는 2016년 트리플A 무대를 밟으며 빅리거 꿈을 키웠다.
 
데뷔 7년 차인 올해엔 트리플A에서 타율 .307 6홈런 39타점 20도루 OPS .875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그럼에도 올프가 빅리그의 외면을 받자 밀워키 팬들은 ‘올프를 풀어줘라(#FreeNateOrf)’라는 캠페인을 벌이며 그의 콜업을 기원했다.
 
오랜 기다림은 마침내 결실을 이뤘다. 지난 7월 3일 빅리그 콜업을 통보받은 것. 첫 두 경기에선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던 올프는 이날 7회 미네소타 ‘에이스’ 호세 베리오스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데뷔 첫 안타 손맛을 봤다.
 
[MLB 토크] '늦깎이 신인' MIL 올프 첫 홈런 후 커튼콜, 생각도 못했다

 
팀 동료들도 올프의 극적인 홈런에 가만있지 않았다. 헤수스 아귈라와 매니 피냐는 덕아웃에서 세레머니를 하던 올프를 어깨에 태우고 관중들 앞에 섰다. 밀워키 팬들은 올프를 향해 기립박수를 쳐주며 그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했다.
 
MLB.com과 인터뷰에서 올프는 '커튼콜'을 기대했는지를 묻자 “생각지도 못했다”며 “홈런을 때려 무척 고무돼 있었다. 그런데 동료들이 갑자기 나를 들어 올렸고 그제야 그들이 커튼콜을 원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팬들 앞에 있는 그 순간은 정말 환상적이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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