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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상명대 곽정훈 “MBC배에서 천안더비 승리하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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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5 (목) 05:22

                           

거침없는 상명대 곽정훈 “MBC배에서 천안더비 승리하겠다”



[점프볼=김용호 기자] “곧 있을 MBC배 대회 예선에서 단국대를 만난다. 천안더비인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

상명대는 지난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원주 DB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결과는 59-82, 패배. 하지만 2학년 곽정훈(188cm, F)은 1쿼터부터 3점슛 두 방을 터뜨리며 공격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곽정훈은 1학기를 돌아보며 “아쉬운 점이 더 많았지만 그래도 2009년 이후 두 번째로 전국체전에 나가게 된 게 큰 의미로 다가온다. 리그 성적도 5할 승률로 마쳐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상명대의 정규리그 순위는 6위(5승 5패). 지난해 상명대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성균관대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최종 6위를 기록한 바 있다. 더 높이 도약할 의지를 드러낸 곽정훈은 “처음엔 4강이 목표였다. 그래도 다섯 손가락 안에는 들고 싶다(웃음). 1학기 때 매 경기가 소중하다는 걸 느꼈기 때문에 끝까지 부지런히 뛰도록 하겠다”며 순위 상승을 약속했다.

곽정훈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뒤늦게 농구를 시작했지만 대학 입학과 동시에 정규리그 15경기 평균 17분 59초 동안 9.9점 5.7리바운드를 기록,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올해는 전반기 10경기에서 평균 14.8점 7.6리바운드 1.5스틸로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고1때 시작해서 1부 대학에 온 것만으로도 좋다. 이렇게 프로 선배들과 게임도 뛰어서 영광스럽고, 감독님과 코치님이 항상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셔서 한 단계씩 성장하는 것 같다.”

이상윤 감독은 곽정훈에 대해 “거침없다. 선수가 배포가 있고, 눈치를 안 본다”며 슈터로서 자질이 굉장히 좋은 선수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에 곽정훈은 “감독님이 리바운드를 주문하시면 리바운드만 주구장창 들어가고, 슛을 주문하시면 수비자가 있든 없든 자신 있게 던지려한다. 그런 모습을 거침없다고 말씀해주신 것 같다”며 수줍은 반응을 보였다.

공격에서 자신감은 확실하지만 구력이 짧은 만큼 어려움도 있다. “전반에 비해 후반에는 슛이 안 들어간다”며 고민스러운 표정을 지은 곽정훈은 “체력이 원인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감독님이 힘들더라도 늘 한 발짝 더 뛰라 하신다. 이번 방학 때 연습게임을 통해 게임체력을 늘리려한다. 속공참여도 열심히 하고 있다. 팀 사정상 3번이 아닌 4번을 맡고 있는데, 수비에서는 힘이 부족하지만 공격에서는 오히려 발이 느린 빅맨 선수를 활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명대는 오는 10일부터 펼쳐지는 제34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단국대, 한양대, 조선대와 함께 C조에 속했다. 특히 상명대와 단국대는 매년 전국체전 충청남도 대표 자격을 놓고 다투는 천안 라이벌. 그는 “이번 대회에서는 순위권 안에 들고 싶다. 특히 조별예선에서 단국대를 만나는데, 천안더비인만큼 반드시 승리를 하고 싶다”며 각오를 전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7-05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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