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첫 실전 돌입한 DB 주긴완 “팬들을 위해서라도 한 발 더 뛰겠다”

일병 news1

조회 2,878

추천 0

2018.07.04 (수) 19:00

                           

첫 실전 돌입한 DB 주긴완 “팬들을 위해서라도 한 발 더 뛰겠다”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나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비시즌 때부터 찾아와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한 발 더 뛰도록 하겠다.” 원주에서 프로무대 데뷔를 노리는 주긴완(28, 192cm)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을 약속했다.

원주 DB는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상명대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결과는 82-59로 DB의 승리. 이날 주긴완은 후반 들어 감각을 끌어올리면서 10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부지런히 골밑을 파고드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지난 6월 18일 선수단 소집을 위해 원주를 찾은 주긴완은 약 2주 만에 첫 실전 경기에 투입됐다. 경기를 마친 주긴완은 “형들이 정말 많이 알려준 덕분에 부지런히 적응 중이다. 내가 연차에 비해 경험이 없는 편인데, 형들이 하나하나 좋게 얘기해주고 자세히 알려줘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주긴완의 새 팀 적응은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울산 현대모비스 시절에는 김효범(은퇴)이, 전주 KCC 시절에는 전태풍의 도움을 받아왔지만 현재 DB에는 귀화 선수가 없다. 이에 그는 “솔직히 힘든 부분도 있다. 모든 팀원들이 사소한 거 하나까지도 도와주고 있지만, 전에 비해 같은 팀에 나 같은 귀화선수가 없다는 점은 뭔가 모를 다른 점이 있다. 그래도 형, 동생들 덕분에 적응이 빠른 것 같다”며 재차 팀원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1군 무대 데뷔가 절실한 주긴완에게 이상범 감독이 전한 말은 포기하지 말라는 것. 의지 가득한 표정을 지은 주긴완은 “감독님이 처음 원주에 왔을 때 기회가 많지는 않더라도 반드시 줄 테니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 하셨다. 홍콩에서 국가대표를 했던 기억을 잊지 말고 포기하지 않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원주종합체육관에는 평일 오후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찾아와 선수들의 비시즌을 응원했다. 남다른 열기로 유명한 원주팬들을 만난 주긴완은 “익히 들어왔던 원주팬들의 열기를 느꼈다. 벌써부터 찾아와서 지켜봐주셔서 감사하다. 나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이런 팬들을 위해서라도 한 발 더 뛸 생각이다. 최선을 다해서 보답하도록 하겠다”며 원주종합체육관에 들어선 소감도 전했다.

지난 시즌 DB 선수들은 자신의 라커에 각자 시즌 목표를 새겨 넣으며 결의를 다졌다. “도전은 무한이다”라고 새겨 넣겠다는 주긴완은 다시 한 번 팬들에게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짧고 굵은 각오를 전하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7-04   김용호([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