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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잡은 오리온 한호빈 “코트의 사령관답게 책임감 가지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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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3 (화) 18:44

                           

기회 잡은 오리온 한호빈 “코트의 사령관답게 책임감 가지겠다”



[점프볼=고양/김용호 기자] “나이는 어리지만 코트에서는 사령관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팀을 이끌도록 하겠다.” 오리온 한호빈(26, 180cm)이 포인트가드로서의 굳은 의지를 표했다.

고양 오리온은 3일 고양체육관 내 보조경기장에서 상명대와의 연습경기를 가졌다. 결과는 오리온의 99-61 승리. 한호빈은 앞선에서 경기 조율은 물론 3점슛까지 곁들이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 후반 상무에서 복귀 후 첫 비시즌을 맞이한 한호빈은 “전역하고 돌아왔을 때 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던 것 같다. 그걸 발판삼아서 이번 비시즌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아직 운동하는데 있어서 몸이 완전치는 않지만 큰 문제없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 마인드도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한호빈은 지난 시즌 팀에 복귀하자마자 추일승 감독에게 많은 신뢰와 기회를 얻었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은 한호빈은 정규리그 21경기에 나서 평균 31분 40초 동안 8.5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했다.

“우선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선수에게 기회가 흔하게 오는 게 아닌데 복귀하자마자 믿음을 주셔서 책임감을 가지게 됐다. 포지션 상으로도 막중한 임무를 맡은 거기 때문에 그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

특히 한호빈은 복귀 후 평균 5개의 어시스트로 야전사령관으로서의 역량을 뽐냈다. 이에 그는 “상무에 다녀오면서 경기를 보는 시야, 팀을 운영하는 부분에 대해 많이 배웠다. 전역하고 나서도 큰 도움이 됐다”며 “하지만 아직 기술적인 면이 부족하다. 내가 원래 2대2, 픽앤롤 플레이를 많이 하는데 그걸 줄이고 1대1 찬스에서 과감하게 돌파를 하거나 파생적인 플레이를 펼쳐보려 한다. 감독님도 1대1 찬스가 나면 주저하지 말라 하셨다”고 보완점까지 짚었다.

한편 오리온은 이번시즌 앞선의 가드들이 무한경쟁을 펼쳐야하는 상황이다. 확실한 주전없이 한호빈을 비롯해 5~6명의 선수들이 자신의 입지 확보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프로니까 경쟁하는 건 당연하다”며 힘을 준 한호빈은 “주전, 벤치의 구분이 확실할 때 보다는 이런 경쟁의 분위기가 있을 때 오히려 실력 발휘가 더 잘된다. 내가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포인트가드로서의 활약을 예고한 그는 “경기에 임하는 태도를 잘 갖추고 팀에서 여러 가지 부분에서 잘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 코트에서만큼은 사령관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팀을 이끌겠다”며 목표를 전했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2018-07-03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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