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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미래’ 박지훈 “더 성장한 모습 보여주는 것이 목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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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30 (토) 05:00

                           

‘KT의 미래’ 박지훈 “더 성장한 모습 보여주는 것이 목표”



[점프볼=조영두 기자] 한층 성장한 ‘KT의 미래’ 박지훈(23, 184cm)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박지훈은 29일 수원 올레 빅토리움에서 부산 KT와 동국대의 연습경기에서 4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활약은 아니지만 특유의 빠른 발을 앞세워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김민욱이 20점 5리바운드로 활약한 KT는 87-63으로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박지훈은 “서동철 감독님이 오신지 얼마 되지 않아서 선수들을 알아 가시는 중이다. 컨디션이 나쁘진 않지만 아직은 몸을 만드는 과정이라 조금 무겁다. 오전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오후에는 체육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며 현재 팀 상황을 전했다.

 

이날 박지훈은 본인의 공격보다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에 집중했다. 특히 골밑에 김민욱과의 호흡이 돋보였다. “감독님, 코치님께서 빠른 농구를 가져가면서 2대2 플레이도 하라고 주문하신다. 그래서 2대2 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경기 때 나온 것 같다.” 박지훈의 말이다.

 

데뷔 시즌(2016-2017시즌) 평균 3.0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던 박지훈은 지난 시즌 평균 5.2점 1.5리바운드 2.0어시스트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출전시간 또한 평균 9분 54초에서 16분 16초로 늘었다.

 

이에 대해 박지훈은 “지난 시즌 초반 출전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스타트를 잘 끊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비시즌 준비가 잘 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프로 농구에 대해 조금 알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KT는 비시즌 창원 LG로부터 무상으로 조상열을 데려왔고, 인천 전자랜드와 FA(자유계약선수) 협상이 결렬된 이정제를 영입했다. 박지훈은 “(조)상열이 형은 나보다 프로에 더 오래 있었고, 슈팅가드니까 포지션에 대해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이)정제 형은 아직 경기를 많이 뛰어보지 않아서 (김)민욱이 형이나 (박)철호 형에 비해 손발이 안 맞는다. 하지만 서로 이야기 하면서 맞춰 가려고 노력중이다”라며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

 

KT에는 국가대표 가드 허훈과 지난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김기윤이 버티고 있다. 박지훈이 좀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이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박지훈은 “지난 시즌에 같이 뛰었기 때문에 부담은 없다. 나는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모두 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서로 잘해서 팀이 잘 되는 게 좋은 것이다. 단신 외국선수도 들어와서 잘 맞춰간다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의견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지훈은 “지난 시즌보다 더 성장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 (김)기윤이 형이 이번 시즌이 끝나면 무조건 군대를 가야하는 상황이다. 더 성장하고, 좋은 모습 보여주면서 기윤이 형이 군대 간 후에 팀에서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조영두 기자 



  2018-06-30   조영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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