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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 트레이닝에 선형·영준 멘토링까지… 빅맨캠프 찾은 농구 유망주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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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9 (금) 14:44

                           

스킬 트레이닝에 선형·영준 멘토링까지… 빅맨캠프 찾은 농구 유망주들



[점프볼=강현지 기자] 캠프에 참여한 선수들에게는 1분 1초가 소중한 시간이었다. 또래 선수들이 함께하고, 또 이 사이에서 벌어지는 선의의 경쟁은 이들에게는 소중한 추억이고, 경험인 듯했다.

 

서울 SK가 25일부터 28일까지 3박 4일간 경기도 이천에 소재한 SK텔레콤 인재개발원에서 ‘제16회 SK 나이츠&나이키 빅맨캠프’를 개최 중이다. SK가 운영 중인 주니어 나이츠 지점에서 선발한 만12세 이하 선수 12명, 그리고 60명의 중학교 선수가 토마스 블런트, 찰스 힝클 코치의 트레이닝을 받는다.

 

또 허남영(SK), 권용웅(SK 유소년), 정병호(분당경영고), 허기영(연서중), 김학섭(전주남중), 차동일(단대부중), 표명일(양정중), 이은호(충주중) 코치가 어시스트 코치로 나서 선수들의 훈련을 도왔다.

 

빅맨캠프에 다녀간 현역 선수들도 많다. 김종규(LG)와 이승현(상무), 이종현(현대모비스)은 물론 대학리그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박정현(고려대), 양재민(연세대) 등도 모두 빅맨캠프를 거쳤다. 그간 한 명이 진행을 맡았던 반면 올해는 두 명이 트레이너 코치로 초빙돼 스피드를 이용한 스킬, 볼 없는 움직임 등을 배웠다. 또래 선수들끼리 1대1을 붙으며 경쟁심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스킬 트레이닝에 선형·영준 멘토링까지… 빅맨캠프 찾은 농구 유망주들 

SK 관계자는 “팀이 얼바인으로 훈련을 가면서 팀 코디네이터에게 항상 추천을 받는다. 이번에는 제이슨 (라이트)코치가 개인 사정으로 안 돼서 두 코치를 추천해줬는데, 토마스 코치는 2018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3순위로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지명된 애런 홀리데이를 트레이닝한 이력이 있다. 찰스 코치는 현재 캐나다에서 선수 생활 중인데, 또 개인적으로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고 두 코치를 소개하며 “수석코치가 두 명이 있다 보니 좀 더 체계적이고, 세심하게 알려줄 수 있는 것 같다”고 개선된 점 또한 덧붙였다.

 

스킬 트레이닝에 선형·영준 멘토링까지… 빅맨캠프 찾은 농구 유망주들 

4일간 총 6회에 걸쳐서 스킬 트레이닝이 진행, 캠프 2일차에는 김선형, 안영준이 캠프장을 방문해 그간 궁금했던 점일 질문하고 답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두 선수의 아마에서 프로까지의 생활 이야기를 풀어놓기도 했으며, 또 선수들로부터 질문을 받아 답변하기도 했다.

 

멘토링 프로그램도 선수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직접 경험하고 느꼈던 이야기들로 선수들에게 다가갔던 김선형은 “그간 스킬 트레이닝만 하다가 (선수들을 대상으로)멘토링을 하는 건 처음이다. 벌써 내가 누군가에게 멘토링을 해도 될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내 이야기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안영준 역시 “난 ‘저 시절에 어떤 생각을 했을까’라고 되돌아봤다”고 웃으며 “내가 학교 다닐 땐 사실 이런 기회가 많이 없었다. 그 당시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다면 좀 더 선수생활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 지금 선수들도 힘들겠지만, 열심히 해서 프로 무대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스킬 트레이닝에 선형·영준 멘토링까지… 빅맨캠프 찾은 농구 유망주들 

선수들의 반응도 좋았다. 삼선중 박정환(183cm, G)은 “김선형, 안영준 선수가 비시즌이시라 바쁘실 텐데, 캠프장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인사하며 “스킬 트레이닝의 경우는 한국에도 잘되어 있지만, 외국 코치 선생님들에게 배울 기회가 적다. 미국에 가는게 사실 어려운데, 한국에 좋은 코치님들이 오셔서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빅맨캠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송도중 권용준(182cm, G)도 “학교별로 잘한다는 선수들이 왔는데, 1대1도 붙어봤다.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빅맨캠프에서 외국인 코치님께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그동안 배우지 못했던 스킬들을 배울 수 있어 뜻깊었다”고 거들었다.

 

용산중 고종인(195cm, C)은 “평소 팬이었던 안영준 선배를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캠프의 순간순간이 즐겁고, 농구를 팀 훈련과는 달리 즐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남다른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스킬 트레이닝에 선형·영준 멘토링까지… 빅맨캠프 찾은 농구 유망주들

선수들은 28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스킬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받으며, 시상식 및 폐막식을 끝으로 행사 일정을 마친다.

 

# 사진_ 한필상 기자



  2018-06-27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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