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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A WC] ‘쐐기 3점포’ 중국 침몰시킨 이정현 “지난 패배, 설욕해서 좋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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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9 (금) 00:44

                           

[FIBA WC] ‘쐐기 3점포’ 중국 침몰시킨 이정현 “지난 패배, 설욕해서 좋다”



[점프볼=민준구 기자] “중국 원정에서 오랜만에 이기는 것 같다. 특히 지난해 11월 패배를 설욕할 수 있어 좋다.”

‘승부사’ 이정현이 28일 중국 선전시 유니버시아드 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A조 1라운드 중국과의 경기에서 10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대표팀의 승리에 앞장섰다.

전반까지는 좋지 않은 모습으로 아쉬움을 샀던 이정현이지만, 후반부터 3점포가 불을 뿜으며 중국의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특히 중국의 추격이 거셌던 4쿼터 막판, 이정현은 쐐기 3점슛을 성공시키며 중국 원정 승리를 이끌었다. 영리한 플레이로 얻어낸 자유투는 덤이었다.

다음은 이정현과의 일문일답이다.

Q. 승리 소감.

그동안 중국에서 경기할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도 졌던 것 같다. 오늘은 격차를 유지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중국에서 이긴 건 정말 오랜만의 일 같다. 또 11월 홈에서의 패배를 갚아줘서 좋다.

Q. 전반에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체육관에 도착하기 전에 허리가 아팠다. 제대로 뛰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허재) 감독님께서 자신 있게 하라고 격려해주셨다. 또 동료 선수들이 스크린을 걸어주면서 도왔고 덕분에 좋은 기회가 있었던 것 같다. 이제 대표팀의 고참 선수인 만큼, 어린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여주고 싶었다. 후반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다행이다.

Q. 승부처에서 터진 3점슛이 인상적이었다.

슛감이 좋았다. 전반에는 힘들었지만, 후반에 터질 것 같았다. 4쿼터에 중요한 찬스가 왔고 놓치고 싶지 않았다. 중국 선수가 바짝 붙어 길게 던진 것이 들어갔다. 운이 좀 따른 슛이었다고 생각한다.

Q. 지난해 중국 전과 비교했을 때 어떤 부분이 좋아졌나.

골밑에서 밀리지 않은 게 승리의 요인이었다. (리카르도)라틀리프가 있어 리바운드 싸움을 밀리지 않아 다른 선수들도 안정감을 찾은 것 같다. 전력누수가 심하다고 하지만, 남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많은 활동량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본다. 앞으로도 조직적인 농구를 해야 한다.

Q. 라틀리프는 오늘 어땠나.

워낙 잘하는 선수고 큰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잘 버텨줬다.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잘해줬고 2대2 플레이도 적응하려 노력한다. 고마운 선수다.

# 사진_중국선전/한필상 기자



  2018-06-29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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