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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A WC] 男대표팀, 2005년 이후 13년 만에 중국 원정 승리 따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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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8 (목) 23:22

                           

[FIBA WC] 男대표팀, 2005년 이후 13년 만에 중국 원정 승리 따내



[점프볼=민준구 기자]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13년 만에 중국 원정 승리를 가져왔다.

남자농구 대표팀은 28일 중국 선전시 유니버시아드 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A조 1라운드 중국과의 경기에서 82-74로 짜릿한 승리를 가져왔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5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중국의 높이를 무너뜨렸고 허웅(16득점 2리바운드)과 이승현(14득점 8리바운드)의 알토란같은 활약 역시 빛났다. 

이날 승리는 2005년 중국 광동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승리를 따낸 뒤, 13년 만에 울린 승전보다.

그동안 중국은 아시아의 정복자로 군림했다. 정상을 노리던 대표팀은 매번 중국이라는 벽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아시안게임에선 1974년 테헤란, 1982년 뉴델리, 2002년 부산에서 승리를 맛봤지만, 통산 3승 8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아시아선수권대회 역시 중국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적은 없다. 2013 마닐라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63-59)에서 1997년 리야드 대회 이후 16년 만에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중국 전 승리를 따냈지만, 2년 뒤인 창사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에선 통한의 역전패(73-76)를 당하며 중국 원정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최근, 중국 원정 승리의 기억은 2005년 광동동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다. 당시 대표팀은 상무 선수들을 내세워 중국에 68-59로 승리한 바 있다. 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월드컵 예선 맞대결은 사실 정예 멤버끼리의 대결은 아니었다. 대표팀은 오세근을 비롯해 김선형, 이종현, 김종규, 전준범 등 그동안 활약해 온 선수들이 대거 불참했다. 중국 역시 이 지엔리엔, 궈아이 룬 등이 빠지며 1군 전력은 아니었다. 그러나 13년 만에 얻어낸 중국 원정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그동안 홈 텃세, 열정적인 홈 팬들의 응원 속에서 아쉬운 패배를 맛봤던 대표팀은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뜻 깊은 승리를 따냈다.

# 사진_중국선전/한필상 기자



  2018-06-28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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