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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A WC] 중국도 접수한 라틀리프, 대표팀 골밑 더 이상 약점 아니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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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8 (목) 22:44

                           

[FIBA WC] 중국도 접수한 라틀리프, 대표팀 골밑 더 이상 약점 아니야



[점프볼=민준구 기자]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중국의 골밑도 접수했다.

라틀리프는 28일 중국 선전시 유니버시아드 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A조 1라운드 중국과의 경기에서 25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뉴질랜드 전에서도 35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한 바 있는 라틀리프는 예선 3경기에서 모두 더블더블을 올리며 괴수 모드를 선보였다.

왕저린과 매치업 된 라틀리프는 단 한 번도 밀리지 않으며 중국의 골밑을 압도했다. 1쿼터에만 6득점을 올린 라틀리프는 199cm의 작은 키에도 213cm의 왕 저린을 압도하며 대표팀의 리드에 앞장섰다.

2쿼터 초반, 왼쪽 눈 두덩이가 찢어진 라틀리프는 지혈한 뒤 코트에 재등장했다. 중국은 강점인 높이에서 밀리자 아부두샤라무와 펭 샤오의 외곽포로 응수했다. 그러나 동 한린, 왕 저린이 철저히 밀린 상황 속에서 역전을 바랄 순 없었다.

라틀리프의 저돌적인 돌파와 단단한 골밑 플레이는 경기 내내 지속됐다. 자신보다 한참 높은 선수들을 상대하면서도 파워에서 압도하며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206cm의 유 창동을 상대로 포스트 플레이를 이어간 라틀리프는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내며 대표팀의 득점을 책임졌다. 중국은 협력 수비를 전혀 펼치지 않으며 자존심을 세웠다. 그러나 라틀리프의 집요한 골밑 공격을 막아낼 수는 없었다.

후반에도 대표팀의 공격을 이끈 라틀리프는 수비에서도 왕 저린의 막판 공격을 완벽히 막아내며 크게 공헌했다. 경기 막판까지 대표팀의 골밑을 지킨 라틀리프는 2005년 이후 중국 원정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그동안 중국의 높이에 무너졌던 대표팀은 라틀리프의 존재로 유일한 약점을 극복해냈다. 골밑이 안정되니 다른 선수들의 움직임 역시 활발해졌고 외곽포도 불을 뿜었다. 210cm대 장신 선수에게 안 될 거라던 많은 이들의 예상을 한 번에 깨버리는 통쾌한 모습이었다.

# 사진_중국선전/한필상 기자



  2018-06-28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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