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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 ‘수호신’ 에드윈 디아즈(24)가 가장 먼저 시즌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디아즈는 6월 28일(이하 한국시간)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팀이 8-7로 앞선 연장 11회 말에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30세이브를 수확했다.
 
9회 초 카일 시거의 극적인 동점 투런포로 살아난 시애틀은 연장 11회 초 디나드 스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8-7 역전을 일궈냈다. 11회 말 한 점 차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디아즈는 조나단 스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남은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디아즈는 올 시즌 빅리그 불펜투수 가운데 가장 먼저 30세이브 고지를 선점했다. 또 ‘대마신’ 사사키 가즈히로(2001년 전반기 29세이브)를 제치고 시애틀 구단 역대 전반기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
 
시애틀 역사에 이름을 아로새긴 디아즈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동료들이 홈런을 때렸을 때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았다’ ‘나가서 승리를 따내자’라고 말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스캇 서비스 감독도 디아즈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서비스 감독은 “디아즈는 올 시즌 전반기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1점 차에 나서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 하지만 디아즈는 이날 다시 한번 공격적인 투구와 막강한 구위를 뽐냈다”며 입이 마르게 칭찬했다.
 
한편, 디아즈는 올 시즌 42경기에 등판해 42이닝을 던져 2패 30세이브 평균자책 2.57의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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