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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컹, 경남 잔류… 챌린지의 괴물이 클래식으로 향한다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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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4 (월) 14:31

                           

말컹, 경남 잔류… 챌린지의 괴물이 클래식으로 향한다



경남의 승격을 이끈 말컹이 이적 루머를 뿌리치고 팀 잔류를 결정했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경남FC의 K리그 챌린지 우승과 승격 달성에 특급 공헌을 한 브라질 공격수 말컹(23)의 팀 잔류가 결정 났다. 괴물 같은 활약으로 K리그 클래식은 물론 중국과 일본 팀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말컹도, 경남도 2018년 함께 K리그 클래식 잔류를 위한 도전을 택했다.



 



구단 사정을 알고 있는 복수의 관계자들은 말컹의 잔류 소식을 전했다. 김종부 감독이 말컹과 함께 가는 것을 강력히 원했고, 선수 본인도 자신의 가치를 올려준 경남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며 다음 시즌 잔류 의사를 표명했다. 구단의 재정 상황이 변수였지만 경남도 3년 만에 돌아온 1부 리그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말컹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는 데 동의했다.



 



당초 1년 임대 방식으로 경남에 입단했지만 잠재된 가능성을 폭발시킨 말컹은 시즌 도중 완전 이적을 한 상태다. 아직 계약이 2년 넘게 남았다. 가공할 제공권과 힘, 골 결정력으로 2017시즌 K리그 챌린지를 초토화시킨 말컹은 2부 리그 선수임에도 이적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았다. 과거 아드리아노, 조나탄이 2부 리그를 평정한 뒤 K리그 클래식과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했기에 말컹에게도 많은 관심이 빗발쳤다. 



 



김종부 감독은 승격을 확정지은 뒤 “팀 사정을 고려하면 이적을 시키고 이적료를 받아야 하지만 그 돈으로 그만한 선수를 데려온다는 보장은 없다”라며 말컹과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보였다. 말컹도 3개의 트로피를 차지한 K리그 시상식에서 “나는 한번도 경남을 떠나겠다고 얘기한 적 없다. 코칭스태프, 동료들과 함께 1부 리그에서 놀라운 결과를 만들고 싶다”라는 말을 남겼다. 



 



구단의 결단 속에 말컹이 잔류를 확정하며 다음 시즌 생존을 향한 경남의 도전엔 힘이 실리게 됐다. 말컹 본인도 새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다. 지난 10월 무릎 연골에 가벼운 수술을 받았지만 괴물 같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전트인 추즈스포츠코리아의 신지호 대표는 “고향에서 본인이 좋아하는 농구를 할 정도로 몸 상태는 좋다”라고 말했다. 



 



1월 초 동계훈련을 위한 팀 합류 전까지는 체중 관리에 신경 쓸 예정이다. 올해 초 경남에 합류할 당시 말컹은 113kg의 과체중이었다. 196cm의 신장을 감안해도 몸이 무거웠다. 동계훈련 내내 김종부 감독과 땀 흘리며 15kg을 감량했고 시즌 들어 엄청난 파괴력을 보였다. 개인 피지컬 코치와 함께 재활 중인 말컹은 이번에는 팀 합류 전에 90kg대 초반으로 더 감량할 예정이다. 신지호 대표는 “사실 말컹은 브라질에서 왼쪽 날개로 뛰었다. 속도도 있는 선수다. 자신의 장점을 다 발휘해야 클래식에서 위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철저히 준비하려고 한다”라고 말컹의 의지를 전했다.



 



경남은 말컹의 잔류와 함께 브라질 공격수 영입도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브루노가 측면에서 뛰며 말컹을 지원했지만 빠른 발과 돌파에 비해 득점력이 아쉬웠다. 결국 브루노와는 작별을 하고 보다 검증된 공격수를 추가해 말컹과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 브루노는 다른 K리그 챌린지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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