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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와 함께 정상을 노리는 남자, 정영삼의 새 시즌 목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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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5 (월) 14:44

수정 1

수정일 2018.06.25 (월) 23:40

                           

전자랜드와 함께 정상을 노리는 남자, 정영삼의 새 시즌 목표는?



[점프볼=인천/민준구 기자] “선수라면 누구나 우승을 꿈꾼다. 전자랜드에서 정상에 서고 싶다.”



 



 



전자랜드의 프랜차이즈 스타 정영삼이 우승을 위한 의지를 보였다. 25일 인천 포스코고등학교에서 정병국, 김상규, 최우연과 함께 농구 클리닉을 진행한 정영삼은 지난 시즌의 아쉬움 대신 새 시즌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며 정상에 서는 꿈을 꿨다.



 



 



농구 클리닉 내내 어린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정영삼은 “초등학교 4학년 딸이 있어 어린 학생들을 보면 내 딸처럼 느껴진다. 운동을 하면서 느끼는 피로감을 씻어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고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현재 오전, 오후 훈련 모두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다. 대부분의 구단들이 오전 웨이트트레이닝, 오후 코트 훈련에 나서는 반면, 전자랜드는 오전부터 코트에서 훈련을 펼치고 있다. 정영삼은 “원래는 이 정도로 힘들지 않다(웃음). 7월부터 서머 슈퍼8 대회에 출전하기 때문에 (유도훈)감독님께서 강하게 훈련시키시는 것 같다. 지금 국가대표로 3명(박찬희, 강상재, 정효근)이 차출됐고 부상 및 재활 선수들이 많아 8~9명 정도가 훈련하고 있다. 힘들지만, 서로 의지하며 이겨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정영삼은 잔부상에 시달리며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46경기에 출전한 정영삼은 평균 4.4득점 1.1리바운드로 아쉬움을 남겼다. 에이스가 부진한 전자랜드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KCC에 2-3으로 무너졌다. 정영삼은 3차전에서 3점슛 5개를 터뜨리는 등 17득점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지만, 이후 부진의 늪에 빠지며 탈락을 지켜봐야 했다.



 



 



정영삼은 “사실 6강 플레이오프에 못 올라온 팀이나, 우리처럼 4강 플레이오프 문턱에서 떨어진 팀이나 아쉬운 건 마찬가지일 거다. 다만, 우리가 더 아쉬운 건 매번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는 것이다. 큰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했다”고 말했다.



 



 



전자랜드와 함께 정상을 노리는 남자, 정영삼의 새 시즌 목표는?



 



2007 KBL 신인 드래프트는 ‘황금세대’로 알려진다. 정영삼은 당당히 전체 4순위로 전자랜드에 지명되며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1라운드에 지명된 10명의 선수 가운데 정영삼은 이동준(은퇴)과 함께 정규리그 우승 경험이 없다. 심지어 전자랜드는 특유의 저력을 발휘해 매번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냈지만, 그 이상의 단계를 넘어서지 못했다. KBL 스타 출신 선수로서 아쉬운 커리어일 터. 그러나 정영삼은 “동기 선수들이 모두 잘하고 있기 때문에 부러운 건 있다. 은퇴하기 전까지 한 번은 정상에 서보고 싶다. 아직 시간이 있으니 기회를 노려보겠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정영삼은 현실적인 해결책도 함께 제시했다. “젊고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아직 에이스라고 할 수 있는 선수들은 없다. 정규리그는 물론,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위해선 더 성장해야 한다. 또 좋은 외국선수가 들어와야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모든 게 갖춰진다면 충분히 정상을 노려볼만 하다.” 정영삼의 말이다.



 



 



끝으로 정영삼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전자랜드에서 데뷔해 지금까지 한 팀에서만 뛰었기 때문에 애정이 크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아직 내가 건재하다는 걸 느끼게 해주고 싶다. 우승도 함께 한다면 행복할 것 같다”고 새 시즌 목표를 밝혔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6-25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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