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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L] 한국男배구, ‘아시아 최강’ 이란에 1-3 패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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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3 (토) 02:22

                           

[VNL] 한국男배구, ‘아시아 최강’ 이란에 1-3 패



[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남자대표팀이 아시아를 호령하는 이란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남자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이란에서 열린 2018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5주차 테헤란시리즈 첫 상대인 이란(세계랭킹 8위)에 1-3(25-27, 25-23, 22-25, 23-25)으로 패배했다.

 

상대전적에서는 13승 11패로 한국이 앞서지만 최근 2016년 AVC컵 남자배구대회와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예선전에서는 한국이 모두 0-3으로 패했다. 2018년 첫 맞대결에서도 이란에 승리를 내주며 오는 8월 열리는 아시안게임 전망이 어두워졌다.

 

이날 경기는 황택의가 주전세터로 팀을 이끌었다. 공격 삼각편대에는 정지석과 송명근, 나경복이 코트를 채웠다. 한국은 서브에서 7-5로 앞섰지만 블로킹에서 6-8로 밀렸다.

 

경기 초반 한국은 나경복과 송명근의 득점으로 4-1로 리드를 잡았다. 이에 이란은 위력적인 서브로 금세 한국을 따라잡았다. 김규민의 속공으로 격차를 벌린 한국은 한층 탄탄해진 수비로 상승가도를 이어갔다. 이날도 나경복의 활약이 눈부셨다. 나경복은 세트 중반 연속 서브에이스를 성공하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하지만 세트 후반 이란의 블로킹 벽에 가로막혀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나경복의 서브에이스는 2세트에도 터졌다. 2세트부터 코트에 투입된 전광인이 블로킹과 공격에서 득점을 올리며 한국이 흐름을 주도했다. 이란은 1세트와 마찬가지로 중반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한국은 계속된 서브 범실로 이란에 점수를 내줬다. 이란은 코트 위에서의 호흡이 안정되면서 한국을 압박했다. 한국은 주장 문성민이 해결사로 나서 세트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에는 이란이 주도권을 잡았다. 한국은 정민수의 철벽 수비로 이란의 공격을 막으면서 격차를 조금씩 좁혔다. 12-12로 동점을 만든 한국은 황택의의 블로킹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송명근은 3세트 후반 2개의 서브에이스로 흐름을 뺏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란은 높이를 앞세운 블로킹으로 세트를 가져갔다. 

 

이란은 속공과 블로킹으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한국은 황택의의 세트가 흔들리면서 좀처럼 공격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김호철 감독은 황승빈을 투입해 황택의에게 잠시 휴식을 줬다. 이란의 범실로 추격 기회를 잡은 한국은 황택의를 다시 투입해 역전을 노렸다. 이란은 한국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20-17로 20점 고지를 선점했다. 중국전에 이어 2연승을 노린 한국은 매 세트 후반 집중력에서 밀려 승리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사진/FIVB 제공



  2018-06-23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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