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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 느낀 박찬희 “농구 팬들의 기대, 만족시켜 드리고 싶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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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2 (금) 16:22

                           

책임감 느낀 박찬희 “농구 팬들의 기대, 만족시켜 드리고 싶어”



[점프볼=진천/민준구 기자] “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많다. 팬들의 기대를 만족시켜 드리고 싶다.”

김선형의 좋지 않은 몸 상태, 오세근과 양희종의 부상 등 현재 남자농구 대표팀의 전력은 정상이 아니다. 그러나 든든한 맏형 박찬희가 있기에 대표팀은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지킬 수 있었다.

22일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박찬희는 “비시즌인 만큼, 소집기간 동안 몸만들기에 신경 썼다. 조금씩 손발을 맞춰보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게 많다. (리카르도)라틀리프 역시 일본 평가전부터 잘 맞아가는 것 같다. 앞으로 힘든 일정이 계속 되겠지만, 12명의 선수 모두 힘을 합쳐 이겨내려 한다”고 말했다.

오는 28일 중국과 리턴 매치를 앞둔 박찬희는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난 첫 경기에선 아쉽게 졌다. 그 때와 달리 지금은 (양)희종이 형과 (오)세근이가 없다. 밖에서 보면 전력이 약해졌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지금 있는 선수들도 모두 좋은 능력을 갖고 있다. 또 라틀리프가 있기 때문에 원정 경기지만, 꼭 승리할 것이다.”

대표팀은 월드컵 예선 이외에도 남북 통일농구대회와 윌리엄존스컵을 연달아 맞이한다. 힘든 일정이 계속되기 때문에 선수들의 몸 관리도 중요할 터. 박찬희는 “부상 선수도 많았고 결국 팀을 떠난 선수도 있다. 몸 관리의 중요성은 매번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앞으로 많은 대회가 남아 있고 가장 중요한 아시안게임도 점점 다가오고 있다. 자기 자신이 잘 준비해야 한다”고 바랐다.

현재 대표팀은 수많은 농구 팬들의 관심사다. 좋은 의미였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다. 대표팀의 주장인 박찬희는 이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많은 분들이 대표팀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을 두고 계신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오래 활동한 선수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느낀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는 게 유일한 해답인 것 같다. 정말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주셨으면 한다.”

한편, 대표팀은 7월 3일부터 6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통일농구대회에 참가한다. 2003년 이후 15년 만에 열리는 대회로 허재 감독을 제외한 선수단 전원은 첫 방북인 셈이다. 박찬희는 “살면서 북한에 갈 수 있다는 생각을 그 누가 했을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남북교류에 우리가 앞장 설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전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2018-06-22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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