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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의 눈] 넥센의 소리 없는 전진, '상위권 다툼'에 불 붙을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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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0 (수)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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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6.20 (수) 22:46

                           
[엠스플의 눈] 넥센의 소리 없는 전진, '상위권 다툼'에 불 붙을까


 


[엠스플뉴스=잠실]


 


영웅 군단이 21일 만에 5할 승률을 회복했다. 


 


6월 20일 잠실야구장에선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넥센은 두산을 8대 5으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넥센은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6승 4패 ‘우세’를 이어갔다. 


 


넥센은 2회 초 공격에서 3안타 2볼넷 1사구를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2회에만 6점을 몰아친 넥센 타선은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을 무너뜨렸다. 이후 넥센은 두산 맹추격에도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넥센 승리의 중심엔 날카로운 공격력이 있었다. 김하성이 5타수 4안타로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박병호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김민성은 KBO리그 역대 84번째 1,000안타 고지를 밟는 기쁨을 맛봤다. 


 


마운드에선 선발투수 김정인을 비롯한 투수 6명이 마운드에 올라 넥센의 리드를 지켜냈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초반 득점권 찬스를 놓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소감을 밝혔다. 장 감독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는 격려의 말 역시 잊지 않았다. 


 


5할 승률 회복 넥센, 2위 경쟁 합류할까


 


[엠스플의 눈] 넥센의 소리 없는 전진, '상위권 다툼'에 불 붙을까


 


올 시즌 넥센은 두산 상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KBO리그에서 두산 상대 우세를 점하는 구단은 넥센뿐이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두산을 만나면, 선수들의 투지가 불타오르는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 리그 선두 두산을 상대로 ‘포기하지 않는 근성’이 돋보인다는 게 장 감독 분석이다. 


 


두산 상대 강세를 이어간 넥센은 순위 경쟁에서도 힘을 내고 있다. 20일 두산에 승리를 거둔 넥센은 37승 37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넥센이 5할 승률을 기록한 건 4월 23일 이후 58일 만이다. 


 


5할 승률을 회복한 넥센은 단독 5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SK 와이번스가 치열한 2위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넥센은 선두 그룹을 향한 조용한 전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넥센은 구단 안팎에서 터진 사건·사고로 바람 잘 날이 없었다. 하지만, 선수단은 동요하지 않고, 제 갈길을 갔다. 오히려 더 힘을 내는 모양새다. 20일 4안타 맹활약을 펼친 김하성은 시즌 전 우리 팀 목표는 우승이었다아직 그 목표엔 변함이 없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넥센의 소리 없는 전진이 이어진다면, KBO리그 순위 경쟁 판도는 적지 않는 변화를 겪을 걸로 보인다. 시즌이 반환점을 향해 달려가는 시점, 넥센의 선전을 주목할 만한 이유다. 


 


이동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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