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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연장전 2승 6패’ 압도적 선두 두산의 약점 하나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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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9 (화)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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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6.20 (수) 01:24

                           
[엠스플 현장] ‘연장전 2승 6패’ 압도적 선두 두산의 약점 하나


 


[엠스플뉴스=잠실]


 


이상하게 연장전만 가면 꼬인다. 올 시즌 압도적으로 선두 자리를 지키는 두산 베어스의 약점 한 가지다.


 


두산은 6월 19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5-6으로 패했다. 10연승 뒤 2연패에 빠진 두산은 시즌 47승 22패를 기록했다. 2위 LG 트윈스와의 경기 차가 8경기로 좁혀진 두산이다.


 


이날 두산은 2-2로 팽팽히 맞서던 6회 말 김인태의 역전 2점 홈런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하지만, 7회 초 선발 조쉬 린드블럼이 무사 만루 위기에서 이정후에게 역전 3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7회 말 상대 중견수 임병욱의 실책을 틈타 5-5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5-5로 맞선 9회 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오재원이 마무리 김상수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두산은 함덕주를 10회 초 올리면서 승부수를 던졌지만, 2사 1, 3루 위기에서 마이클 초이스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고 패배 위기에 빠졌다.


 


결국, 두산은 10회 말 1사 1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넥센은 초이스의 결승타로 4연승을 달리면서 5위 자리를 지켰다. 초이스는 경기 뒤 “팀이 이길 수 있는 안타를 쳐서 기분이 좋다. 타석에서 더 침착하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 최근 타격감이 나빠서 기분 좋은 건 아니지만, 언젠간 극복할 거로 생각한다. 벤치에서 여유를 갖고 편안히 하라는 조언이 심리적으로 도움 됐다. 타순에 상관없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넥센과 반대로 두산은 2연패에 빠지는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유독 연장 승부만 가면 약해지는 두산이다. 이날 패배로 두산은 올 시즌 연장 승부에서 2승 6패에 그쳤다.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6패)와 LG 트윈스(2패)에 이어 리그 세 번째로 낮은 연장 승률을 기록 중인 두산이다.


 


특히 연장 승부에서 10회 초 마무리 함덕주를 올렸음에도 패했단 점이 두산엔 가장 뼈아픈 점이다. 함덕주·김강률·박치국·김승회 등 주력 불펜 투수들을 이날 모두 소모한 가운데 두산은 20일 잠실 넥센전 선발로 장원준을 예고했다. 올 시즌 부진에 허덕이는 장원준이 긴 이닝을 소화해야 20일 경기가 수월하게 풀릴 전망이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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