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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범 매직 스타트!’ 또 한 번의 기적을 꿈꾸는 DB의 담금질이 시작됐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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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9 (화) 20:22

                           

‘상범 매직 스타트!’ 또 한 번의 기적을 꿈꾸는 DB의 담금질이 시작됐다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2017-2018시즌 기적을 일궈냈던 DB의 절실함이 이번에는 어떤 스토리를 써내려갈까.

원주 DB는 지난 18일 두 달간의 휴가를 마치고 원주에서 첫 선수단 소집을 가졌다. 코칭스탭과의 상견례 후 간단한 체력 테스트를 가졌고, 19일 본격적으로 비시즌 훈련을 시작했다. 이날 선수들은 박순진 체력코치의 주도 하에 기본적인 스텝 훈련을 시작으로 볼 감각을 찾기 위한 시간을 보냈다. 

‘상범 매직 스타트!’ 또 한 번의 기적을 꿈꾸는 DB의 담금질이 시작됐다

두 시간 가량의 훈련을 진행한 박순진 코치는 “선수들이 생각보다 몸 상태를 잘 만들어왔다. 작년에 비시즌에 돌입할 때 선수들의 몸 상태가 50이었다면 올해는 70정도 되는 것 같다. 오늘 운동을 시켜보니 크게 뒤처지는 선수 없이 몸놀림이 상당히 괜찮았다”며 선수들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선수들이 지루함을 느끼거나 훈련에 대한 예측성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스타일의 훈련을 준비한다는 박 코치는 칭찬과 동시에 프로다운 마인드도 요구했다. “올 시즌도 부상 없이 이렇게 훈련한다면 충분히 다크호스가 될 것 같다. 다만 가장 중요한건 자기관리다. 모든 트레이너들이 물심양면 노력하고 있지만 선수들이 프로의 마인드를 가지고 노력하느냐가 관건이다.”

‘상범 매직 스타트!’ 또 한 번의 기적을 꿈꾸는 DB의 담금질이 시작됐다

한편 이날은 FA로 차기 시즌에 합류한 이광재와 주긴완도 모습을 보였다. 먼저 친정으로 돌아온 이광재는 “선수들은 물론 코칭스탭, 트레이너 형들, 식당 아주머니들까지 아는 분들이어서 다행히 어색하지는 않았다. 운동은 확실히 아직은 힘든 면이 있다.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몸이 조금 풀어져서 부상당하지 않게 근육 훈련부터 부단히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1군 무대 데뷔가 간절한 주긴완은 “소문으로 들었던 것처럼 분위기도 좋고 형들도 너무 잘해주셔서 기대가 된다. 배울게 정말 많은 팀이라 생각한다. 이번 시즌은 무조건 경기에 나서는 게 목표다. 감독님을 비롯해 구단 모든 분들에게 실망을 안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힘줘 말했다.

새식구의 모습을 지켜본 이상범 감독도 지난 시즌에 이어 절실한 선수들에게 기회의 땅을 열어줄 것을 암시했다. 

“(이)광재가 지난 시즌 (김)영훈이의 역할 정도만 해줘도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갖고 있는 능력은 에이스로 삼을 정도로 충분하다. 어쨌든 나이가 있기 때문에 얼마나 팀을 끌어줄 수 있냐가 중요하다. 주긴완도 그동안 배가 많이 고팠던 선수다. 이 팀에서 절실한 모습을 보인다면 경기를 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절실함이 있다면 기회를 줄 것이다.”

원주에서 본격적인 비시즌을 시작한 DB는 약 2주 간의 팀 훈련 뒤에 7월 초부터 연습경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절실함, 투지라는 키워드로 정규리그 1위라는 기적을 써내려갔던 이들이 다가오는 시즌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농구 코트를 달굴지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_김용호 기자



  2018-06-19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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