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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인터뷰] '청주의 아들' 지성준 "청주는 제2의 고향"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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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9 (화) 17:00

                           
[엠스플 인터뷰] '청주의 아들' 지성준 청주는 제2의 고향

 
[엠스플뉴스=청주]
 
"고교 시절 수없이 경기를 했던 곳인데, 프로 유니폼을 입고 뛸 생각을 하니까 기분이 이상하네요."
 
프로 데뷔 5년 만에 처음 청주 홈경기에 선발 출전하는 '청주의 아들' 지성준의 소감이다. 한화는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청주야구장에서 LG 트윈스 상대로 시즌 첫 제2구장 홈경기를 치른다. 한용덕 감독은 경기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선발 포수로 최재훈 대신 지성준을 예고하며 "청주고 출신이란 점도 생각했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청주구장 그라운드를 밟아서일까. 지성준은 경기 전 훈련부터 기운이 넘쳤다. 땅볼 타구를 잡을 때마다 큰 소리로 기합을 넣었다. 어찌나 기합 소리가 컸던지 한용덕 감독이 웃으면서 '성준아, 인터뷰 중인데 조용히 좀 해라'고 할 정도. 그래도 지성준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으아!' '아!' 소리를 질렀다.
 
훈련 뒤 만난 지성준은 "오늘 선발로 나가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원래 최재훈 형이 나갈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내가 나가는 걸로 바뀌었다. 학생 때 맨날 뛰었던 구장인데도 좀 기분이 이상하다." 지성준의 말이다.
 
1994년 충청북도 진천군에서 태어난 지성준은 야구를 시작한 뒤 청주 우암초등학교로 진학해 청주중과 청주고를 거쳐 2014년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지성준은 "진천에 야구부가 없어서, 야구할 곳을 찾아 청주로 진학했다"며 "청주구장은 초등학교 때부터 고교 때까지 줄곧 경기를 치른 곳"이라 했다.
 
프로에 입단한 뒤 청주 홈경기 선발출전은 이날이 처음이다. 지성준은 "2군 경기는 해봤는데 1군 경기에서 선발출전하는 건 오늘이 처음"이라며 "청주에서 함께 야구했던 친구가 응원하러 오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주 관중들의 기대가 클 것 같다"는 기자의 말엔 "너무 부담주지 말라"며 빙긋 웃어 보였다. 
 
올 시즌 한화 붙박이 1군 선수로 성장한 지성준에게 청주는 어떤 의미일까. 지성준은 "청주는 제가 태어난 고향은 아니지만, 제 2의 고향과 같은 곳"이라며 "초등학교 때부터 줄곧 여기서 야구를 했다. 여러가지 추억이 많은 곳"이라며 청주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 청주 팬들 앞에 선을 보이는 지성준이 이날 LG를 상대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해 보자.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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