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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A, 2020년 올림픽 예선부터는 여자농구도 홈앤어웨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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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8 (월) 08:00

                           

FIBA, 2020년 올림픽 예선부터는 여자농구도 홈앤어웨이로



[점프볼=손대범 기자] 2019년 11월부터는 여자부 국제대회 방식이 달라진다. 국제농구연맹(FIBA)은 17일(한국시간) 스위스에서 이사회를 갖고 FIBA가 주관하는 국제대회 여자부 시스템에 변화를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즉, 여자부도 남자부와 똑같은 방식으로 국제대회가 이뤄진다. 남자부는 2019년 중국에서 열리는 FIBA 월드컵을 위해 2017년 11월부터 홈-앤드-어웨이 방식의 예선전을 시작했다. 현재는 1라운드가 진행 중이며 오는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1라운드 마지막 2경기가 열린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FIBA는 자국에서 '우리 대표팀'을 응원, 농구 인기와 저변을 넓히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실제로 농구인기가 없어보였던 스웨덴과 같은 유럽 국가에서도 홈 경기가 매진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FIBA는 여자부도 마찬가지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 남자부에 비해 열악한 여자부도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홈앤드어웨이라고 구체적으로 명칭과 방법을 명시한 것은 아니지만, '각 국 농구협회가 홈에서 국제경기를 열고, 운영할 수 있는 기술과 능력을 키우기 위함'이라는 설명이 들어가있는 것으로 보아 홈앤드어웨이 시스템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그간 열려왔던 아시아선수권대회와 같은 대륙간 예선 대회도 용도(?)가 달라진다. FIBA는 특정기간, 특정도시에서 몰아서 열리는 대회보다는 현재 남자농구 월드컵 예선처럼 주기적으로 홈 팬들에게 노출될 수 있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시스템은 2019년 11월부터 적용되며, 남자농구처럼 아프리카 / 아메리카 / 아시아(+오세아니아) + 유럽 등 4개 대륙간 예선이 시작된다.

이 예선은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으며, 추후에는 2022년 여자농구 월드컵을 위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홈앤드어웨이로의 변화는 매년 시즌 후 대표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고전해왔던 여자농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갈수록 저변이 위축되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국제대회에서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인 만큼 홈에서 경기가 열릴 경우 유망주 및 여자농구 팬들에게도 좋은 볼거리가 될 전망. 다만 현 시점에서도 로테이션 할 선수가 부족해 부상 및 체력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이기에 시즌 일정에는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며, 남자농구 예선을 치르면서 나타났던 여러 문제들도 검토해봐야 할 것이다.

#사진=점프볼 DB(유용우 기자)



  2018-06-18   손대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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