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서울/김용호 기자] “슛도 좋아지고 싶고 더 부지런히 뛰어야하지만, 일단 수비를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휘문중 김주형(190cm, F)은 17일 경복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8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광신중과의 경기에서 19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을 기록, 팀 승리(73-50)를 이끌었다. 특히 2쿼터에만 14득점으로 승부처를 접수하며 맏형으로서의 역할을 다해냈다.
경기를 마친 김주형은 “일단 승리한 거에 대해서는 너무 좋다. 하지만 오늘 슛이 잘 안 들어갔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는 더 좋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쉬움 섞인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2쿼터 본인의 활약에 대해서는 “코치님이 1쿼터 끝나고 좀 더 빨리만 뛰어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속공을 열심히 뛴 덕분에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오늘 공격에 있어서는 만족하지만, 다음 주에는 더 많이 뛰어다닐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부지게 다음 경기를 내다봤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은 남았다. 김주형은 “슛 성공률도 낮았지만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부족했던 게 더 아쉽다. 최근에 체력 훈련을 중점으로 하다 보니 수비 연습이 부족했던 것 같다. 더 보완해서 나오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휘문중은 지난해 왕중왕전을 비롯해 올해 참가한 대회에서 8강, 4강 등에 그치며 아쉬운 마무리를 보여 왔다. 그만큼 이번 주말리그에 대한 각오가 남다를 터. 이에 김주형은 “무조건 우승하자는 각오다. 주축 선수가 몇 명 빠진 상황이지만 그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더 열심히 하자는 마음가짐이다”라며 왕중왕전 우승을 바라봤다.
중학교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는 김주형. 스피드를 키우고 어시스트, 3점슛 능력까지 더 장착하겠다는 그는 “장신 슈터로 성장하고 싶다. 그래서 롤모델도 슛이 좋은 선수들을 좋아한다. 이정현 선수를 좋아하고, 고교무대에서는 이현중, 송동훈 선수를 보고 있다. 플레이가 간결해서 멋있다”라며 롤모델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주형은 “슛도 더 좋아져야한다. 하지만 고교 무대에 가서는 일단 수비를 잘하는 선수로 각인되고 싶다”는 목표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2018-06-17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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