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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농구] 토론토 랩터스 감독 후보군에 포함된 사루나스 야시케비셔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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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1 (월) 12:00

                           

[유럽농구] 토론토 랩터스 감독 후보군에 포함된 사루나스 야시케비셔스



[점프볼=이민욱 칼럼니스트] 리투아니아리그(LKL) 소속 잘기리스 카우나스는 자국에서 알아주는 강팀이었으나, 2000년 이후 개편된 유로리그(Euroleague)에서는 2017-2018시즌 전까지 최고 성적이 16강 정도로 전형적인 ‘안방 호랑이’였다.

그러나 2017-2018시즌 유로리그에서 그들은 완전히 달라졌다. 가공할 공격력을 앞세워 정규시즌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6위(18승 12패)로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다. 

상대팀은 2016-2017 유로리그 준우승 팀이자 그리스의 강호 올림피아코스. 그러나 잘기리스 카우나스의 돌풍은 그칠 줄 몰랐다. 올림피아코스를 3-1로 제압하고 대망의 파이널 포(Final Four)에 진출한 것이다. 비록 4강에서 페네르바체 이스탄불에 67-76, 9점차로 패했지만 3-4위전에서 CSKA 모스크바를 79-77로 꺾고 3위에 올랐다.

잘기리스 카우나스가 유로리그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사루나스 야시케비셔스 감독의 환상적인 지도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014년 현역 생활을 마친 야시케비셔스 감독은 잘기리스 카우나스의 어시스턴트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16년 1월 13일(현지 시각)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리고 불과 2년 만에 소속팀을 유럽 최정상 팀으로 올려놓았다.

+2017-2018 잘기리스 카우나스 유로리그 공격 전술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L1hFh0jdxOI

https://www.youtube.com/watch?v=VYpAGyCBICM&list=RDVYpAGyCBICM

야시케비셔스 감독은 현역 시절, 유럽무대를 평정할 정도의 실력자였다. 정확하고 폭발적인 슛으로 유럽 최고의 플레이어로 꼽히기도 했다.

리투아니아 대표팀으로 나선 올림픽(2000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 2004 아테네 올림픽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하 4위)과 유로바스켓(유로바스켓 2003 우승, 유로바스켓 2007 3위)에서도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며 좋은 성적을 이끌었다.

화려한 선수 시절과 마찬가지 감독으로서도 성공한 야시케비셔스 감독은 최근 NBA 토론토 랩터스 감독 후보들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6일 「ESPN」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의하면 “야시케비셔스 감독이 마사이 유지리 단장과 얼마 전 이탈리아에서 열린 NBA 글로벌 캠프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사실 야시케비셔스 감독에게 NBA 팀이 ‘지도자 자리’를 가지고 접근했던 예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 6월 샌안토니오가 야시케비셔스 감독에게 서머리그 어시스턴트 코치직을 제안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 야시케비셔스 감독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거절한 바 있다.

유럽 농구에 잔뼈가 굵은 야시케비셔스 감독이지만, 미국 농구와 유럽 농구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야시케비셔스 감독은 미국 농구 경험도 풍부하다. 그는 만17세였던 지난 1993년 펜실베이니아 주의 솔란코 고등학교(Solanco High School)로 농구 유학을 떠난 적이 있다. 이후 NCAA를 대표하는 명문 대학인 메릴랜드대에 입학하여 4년(1994–1998)간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NBA에도 진출했다. 2005년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입단한 야시케비셔스 감독은 2007년까지 NBA 무대에 머물렀다. 미국 농구 경험이 없다는 건 야시케비셔스 감독과는 전혀 무관한 일이다.

# 사진_유로리그 제공



  2018-06-11   이민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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