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UP&DOWN] 팀의 상승세를 이끈 Mr.양 ‘양동근·양희종·셀비·조성민’

일병 news2

조회 82

추천 0

2017.12.19 (화) 10:11

                           

[UP&DOWN] 팀의 상승세를 이끈 Mr.양 ‘양동근·양희종·셀비·조성민’



 



[점프볼=김용호 기자] 지난 한 주 순위표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점은 중위권의 위치 변동이었다. 시즌 초반 승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안양 KGC인삼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는 어느새 각각 4위와 5위까지 뛰어오르며 상승 궤도에 안착했다. 반면 기세가 좋았던 인천 전자랜드와 서울 삼성은 패배가 많아지면서 순위가 떨어지고 있다. 팀의 분위기와 마찬가지로 선수들도 상승세(UP)를 타거나 하락세(DOWN)에 빠지며 롤러코스터 같은 한 주를 보냈다. 과연 이번 주 「주간 UP&DOWN」에는 누가 선정되었을지 함께 확인해보자.


 


금주의 UP_순위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상승세 이끈 캡틴의 품격


 



 



[UP&DOWN] 팀의 상승세를 이끈 Mr.양 ‘양동근·양희종·셀비·조성민’



 



양동근(울산 현대모비스)


12월 첫째 주 3G 평균 9.7점 2리바운드 5.3어시스트


12월 둘째 주 3G 평균 16.7점 3.3리바운드 7.3어시스트


 


캡틴 양동근이 현대모비스를 완연한 상승세에 올려놓았다. 모든 면에서 회복세를 보이면서 현대모비스의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득점은 물론 특히 꾸준한 어시스트 수치는 여전히 그의 클래스를 따라올 자가 없음을 증명해주고 있다. 양동근은 이번 시즌 평균 5.5개의 어시스트로 이 부문 3위에 올라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김시래(5.7개)에 이어 2위다. 그만큼 양동근의 손끝 감각은 여전히 살아있다. 


 


팀이 연승을 달리는 상황 속에 지난 17일 원주 DB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베테랑 혹은 주장의 품격을 다시 한 번 선보였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 팬들이 흔히 칭하기를 이날 경기는 ‘전준범 데이’였지만 경기를 치른 결과 ‘양동근 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양동근은 이날 경기에서 3점슛 6개 포함 30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 성공률도 60%(6/10)로 정확했다. 경기 막판 DB가 파울 작전을 실행한 상황에서는 100%(4/4)의 자유투 성공률을 기록하며 상대의 추격을 말끔하게 뿌리쳐내기도 했다. 


 


양동근은 여전히 꾸준하다. 이번 시즌 종종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시즌 전체 평균 기록을 놓고 볼 때 부상이 있었던 지난 시즌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두 자릿수의 평균 득점을 유지하고 있으며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수치에서도 과거 시즌들에 비해 크게 뒤처지지 않는다. ‘현대모비스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양동근. 현대모비스가 4위 KGC인삼공사를 반 경기차로 바짝 쫓고 있는 상황에서 양동근과 함께 언제까지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 향후 행보를 주목해보자.


 



 



[UP&DOWN] 팀의 상승세를 이끈 Mr.양 ‘양동근·양희종·셀비·조성민’



 



 



양희종(안양 KGC인삼공사)


12월 첫째 주 2G 평균 5점 4.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2월 둘째 주 2G 평균 10.5점 4.5리바운드 2.5어시스트 1.5스틸


 


안양 KGC인삼공사도 최근 기세가 그 어느 팀보다 무섭다. 어느새 시즌 13승 10패를 거두며 4위로 점프, 3위 원주 DB를 두 경기차로 압박하며 상위권 구도 자체에 균열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한주 KGC인삼공사의 상승세의 뒤에는 주장 양희종의 묵묵한 활약이 있었다. 양희종은 현재 온몸이 종합 병동이라해도 과언이 아닌 상태이지만 팀을 위해 수술도 시즌 후로 미루고 말 그대로 부상투혼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보여줬던 양희종의 슛감은 이번 시즌 그를 더욱 공격적인 선수로 바꿔놓았다. 양희종은 팀이 필요한 순간 마다 알토란같은 3점슛을 터뜨리면서 큰 보탬이 되어주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DB와의 경기에서는 3점슛 4개 포함 15점을 올리며 팀 5연승에 힘을 실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터졌던 네 번의 3점슛은 DB의 추격을 무력화시키는데 그 효과가 탁월했다. 현재 양희종은 경기당 평균 1.4개의 3점슛을 기록 중이다. 데뷔 이래 최다 수치다. 성공률도 35.4%로 나쁘지 않은 편이다. 그의 외곽포는 이번 시즌 KGC인삼공사의 분명한 무기이기도 하다. 


 


KGC인삼공사는 어느새 5연승을 달리며 4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뽐내기 시작하면서 최상위권 진입까지 노리고 있다. 오세근, 데이비드 사이먼, 큐제이 피터슨으로 이뤄지는 새로운 삼각편대가 굳건한 가운데 주장 양희종의 헌신은 팀을 공수 모든 면에서 더욱 불타오르게 할 전망이다. 마스크를 쓰고 불편하게 코트에 나섬에도 득점 감각을 회복한 양희종이 팀을 상위권으로 진입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주의 DOWN_결국 또 다시 6강 언저리, 돌파구가 필요하다


 



 



[UP&DOWN] 팀의 상승세를 이끈 Mr.양 ‘양동근·양희종·셀비·조성민’



 



 



조쉬 셀비(인천 전자랜드)


12월 첫째 주 3G 평균 24.7점 4.3리바운드 5.7어시스트


12월 둘째 주 2G 평균 9.5점 2.5리바운드 3어시스트


 


외국선수 드래프트 1순위의 주인공 조쉬 셀비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최근 8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했다. 그의 부진 속에 전자랜드는 어느새 3위에서 6위까지 내려앉았다. 시즌 12승 11패로 5할 승률마저 위태로운 상태다. 전자랜드에게 현재 행보는 좋지 못하다. 최근 몇 시즌간 시즌 초 상승세를 오래 이어가지 못하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 언저리에서 순위 싸움을 했던 경우가 대다수였기 때문이다.


 


셀비의 하락세 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평균 10점 이상 떨어진 득점력이다. 이번 시즌 리그의 전체적인 경향 상 두 외국선수가 경기당 평균 40점을 책임져 주는 것이 이상적인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셀비의 득점 빈곤은 팀의 입장에서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셀비는 지난 16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6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부진했다. 전자랜드가 전반을 5점의 리드를 가진 상태에서 마쳤기 때문에 더욱 뼈아플 수밖에 없었다. 셀비는 이날 경기 후반에서 단 1점만을 기록했다. 


 


아직 전자랜드에게도 기회는 있다. 6위까지 내려앉기는 했지만 4위와의 승차가 단 한경기에 불과하다. 그만큼 다시 팀이 상승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다행히 맹장 수술로 이탈했던 차바위도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일단 연패 사슬부터 끊어내야 한다. 셀비가 빠른 시일 내에 1순위의 면모를 되찾고 전자랜드를 다시 이끌어주길 기대해본다. 


 


금주의 숨은 진주_역시 조성민! ‘조선의 슈터’의 손끝은 죽지 않았다


 


[UP&DOWN] 팀의 상승세를 이끈 Mr.양 ‘양동근·양희종·셀비·조성민’



 



 



조성민(창원 LG)


17일 vs 전주 KCC 11점(3점슛 3개) 1리바운드 2어시스트


 


팀이 자칫 다시 연패에 빠질 수도 있었던 상황. 하지만 조성민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KBL의 대표적인 슈터임을 재입증하면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조성민은 지난 17일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11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놀랍게도 이날 득점한 11점은 모두 승부처였던 4쿼터에 나왔다. LG가 한 점을 뒤진 채 4쿼터에 돌입했기 때문에 조성민의 득점 지원은 든든할 수밖에 없었다.


 


외곽포가 터진 시점마저 내용면에서 너무 알찼다. 4쿼터 중반에 다가가는 시점에서 두 번의 시도 만에 첫 3점슛을 터뜨린 조성민은 이후 또 한 번 3점슛을 꽂으면서 팀이 68-69로 한 점차 추격을 가능케 했다. 그리고 세 번째로 꽂혔던 슛은 75-75의 동점상황에서 역전을 일궈내는 중요한 득점이었다. 결국 LG는 상위권 팀을 꺾었다는 점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가져가며 오는 홈 3연전에 돌입하게 됐다. 


 


조성민은 이번 시즌 전체적으로 많은 이들이 기대한 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 경기 동안 3점슛을 넣지 못하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활약은 조성민의 슛감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걸 입증했다는 면에서 반갑게 다가온다. 김종규가 조금씩 팀에 합류할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상승세를 탈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지만 어느새 시즌 10승을 바라보고 있는 LG. 조성민은 이번에도 외곽포를 선보이며 팀의 10승을 이끌어줄 수 있을까.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한명석, 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댓글 1

일병 프프프잉

삉삉

2017.12.19 13:18:57

코뼈보호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