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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코멘트] ‘7G 연속 홈런’ 김재환 “이대호 기록 도전? 의식 안 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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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8 (금) 22:22

                           
[엠스플 코멘트] ‘7G 연속 홈런’ 김재환 “이대호 기록 도전? 의식 안 해.”

 
[엠스플뉴스=잠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재환이 7경기 연속 홈런으로 팀의 시즌 40승 달성을 도왔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의 KBO리그 역대 최다 연속 홈런 기록인 9경기까지 불과 두 경기를 남긴 김재환이다.
 
김재환은 6월 8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팀의 5-1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올 시즌 가장 먼저 40승(20패) 고지를 밟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 중이던 김재환은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면서 연속 홈런 기록을 계속 이어갔다. 김재환은 두산이 0-1로 뒤진 4회 말 무사 1루에서 NC 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2구째 124km/h 체인지업을 통타해 비거리 130m짜리 우중월 대형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 홈런으로 김재환은 이대호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 7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달성하면서 이대호의 연속 홈런 기록(9경기)에 계속 도전하게 됐다. 김재환은 8회 말에도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멀티 히트 경기까지 완성했다. 6월 들어 타율 0.419(31타수 13안타) 9홈런 18타점의 무시무시한 기록을 이어가는 김재환이다.
 
[엠스플 코멘트] ‘7G 연속 홈런’ 김재환 “이대호 기록 도전? 의식 안 해.”

 
경기 뒤 만난 김재환은 “솔직히 기쁘지만, 시즌이 아직 끝나지 않아서 홈런 기록에 대해 크게 드는 생각은 없다. 감독님께서 항상 주문하는 내 스윙을 하는 것만 집중했다. (이)재학이의 체인지업이 좋아서 노림수를 가졌던 게 좋은 결과로 나왔다. 6월 시작부터 좋은 흐름이 나오는데 확실히 시즌 초반과는 다른 느낌이다. 특타도 많이 했고, 벤치에서 많이 신경 써주신 덕분이다”라며 웃음 지었다.
 
시즌 초반 부진에도 팀이 굳건한 선두를 지킨 게 김재환의 부담감을 덜었다. 김재환은 “4월, 5월에 내가 잘하지 못했는데도 팀이 1위를 계속 유지했다. 그만큼 다른 선수들이 잘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특히 (양)의지 형이 ‘크레이지 모드’라 부담감이 덜 느껴졌다(웃음). 나만 살아나면 된단 생각뿐이었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시즌 21호 홈런을 기록한 김재환은 같은 날 홈런을 한 개 추가한 리그 홈런 선두 SK 와이번스 최정(23홈런)과의 홈런왕 경쟁을 이어갔다. 또 이대호의 9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대기록 도전에 나서는 김재환이다.
 
“(최)정이 형과의 홈런왕 경쟁은 전혀 생각 안 한다. 정말 잘 치는 형이라 ‘또 홈런을 쳤구나’라는 생각만 한다(웃음). 오히려 홈런왕 생각을 안 하다 보니까 편안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서는 것 같다. 이대호 선배님의 연속 홈런 신기록도 주변에서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그것도 의식 안 한다. ‘요새 잘 맞고 있어서 기분 좋다’라는 정도다. 내일 만약 연속 홈런 기록을 이어가도 나에게 달라질 건 없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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