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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연세대 은희석 감독의 소신 “내가 추구하는 농구는 포지션 파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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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8 (금) 20:44

                           

[대학리그] 연세대 은희석 감독의 소신 “내가 추구하는 농구는 포지션 파괴”



[점프볼=서울/조영두 기자] “내가 추구하는 농구는 포지션 파괴다.”

 

은희석 감독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연세대는 8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상명대와의 경기에서 95-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9연승(9승 0패)을 달린 연세대는 고려대(10승 0패)와 함께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연세대 은희석 감독은 “상대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하더라. 열심히 하는 상대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우리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줬다”는 승리 소감을 말했다.

 

상명대는 연세대를 상대로 3-2 지역방어를 섰다. 하지만 연세대는 개의치 않고 외곽과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다. 은 감독은 “지역방어는 우리의 빠른 공격을 최대한 지연시키려는 의도로 가지고 나온 것이다. 몇몇 대학은 40분 가까이 존 디펜스를 서기도 한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더 강하게 상대를 압박해서 공격해라’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은 감독은 2쿼터 센터 없이 가드 3명을 기용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지도자로서의 소신을 이야기했다. “가드 3명을 기용한 것에 대해 특별한 이유는 없다. 내가 추구하는 농구가 포지션 파괴다. 포지션은 선수의 신장, 슛 능력, 어시스트 능력 등으로 구분 짓고 있다. 하지만 공격력이 좋은 선수는 어시스트 능력을 키워야 하고, 어시스트 능력이 좋은 선수는 공격력을 키워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포지션이 가드라도 스몰 포워드 역할을 기대하고 기용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1학년 양재민이 14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외곽에서의 플레이 비중이 높았던 양재민은 최근 골밑 플레이도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 은 감독은 “(양)재민이는 빅맨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골밑에서 미스 매치가 난다고 여겨지면 안 된다. 그걸 본인이 의지를 가지고 골밑 수비 연습을 해야 한다. 오늘(8일)은 김한솔과 매치업이 됐는데 한 번 해보려고 부딪치더라”며 흐뭇해했다.

 

승리는 했지만 연세대의 주축인 한승희가 1쿼터 중반 불의의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은 감독은 “오늘 경기는 뛸 수 없었다. 곧 기말고사 휴식기가 있기 때문에 그 때 치료에 전념해야 할 것 같다. 오는 13일에 대만 국가대표팀과 연습경기가 있다. (한)승희가 뛰면서 경험을 쌓으면 좋을 텐데 그게 아쉽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

 

# 사진_한필상 기자 



  2018-06-08   조영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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