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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언니 자리는 우리가”, 새 시즌 우리은행 앞선 이끌 이선영·나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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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8 (금) 11:22

                           

“은혜언니 자리는 우리가”, 새 시즌 우리은행 앞선 이끌 이선영·나윤정



[점프볼=강현지 기자] 지난 시즌은 양지희, 올 시즌은 이은혜가 빠졌다. 위성우 감독은 비시즌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중요하다고 힘줘 말하는 가운데, 이선영(23, 167cm)과 나윤정(20, 175cm)이 아산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아산에서 국내 전지훈련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은행. 위 감독은 지난시즌 주장을 맡았던 이은혜(은퇴)의 빈자리를 걱정하며 “젊은 선수들이 이 자리를 메워야 한다. (이)은혜가 워낙 열심히 하던 선수라 팀 분위기가 걱정되긴 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는 기회를 받는 것이다. 일장일단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 감독은 이선영, 나윤정을 가리켰다. “가드 포지션 선수들의 경쟁이 펼쳐 질 텐데, 그러면서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것이다”는 것이 위 감독의 말. 용인 삼성생명에서 박다정을 영입한 이유도 포지션 보강 차원이다.

 

“은혜언니 자리는 우리가”, 새 시즌 우리은행 앞선 이끌 이선영·나윤정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소화하며 두 선수의 각오는 다부졌다. 이선영은 운동장 트랙을 뛰는 동안 유현이, 최규희와 선두권을 형성했고, 나윤정도 최은실, 박혜진의 뒤를 쫓았다.

 

이선영은 2014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5순위로 우리은행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도 이은혜와 같이 포인트가드 역할로서 짐을 덜어줄 것으로 보였지만, 22경기 평균 5분 42초에 그쳤다. 나윤정은 2017 WKBL 신입선수 선발회 1라운드 3순위 출신. 출전 시간이 12경기 평균 2분 38초다 보니 일단 비시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

 

7일 오전 체력훈련을 마친 이선영은 “지난 시즌보다 체력 훈련을 일찍 시작하게 됐는데, 부상 없이 준비해야 한다. 트레이너 선생님들과 기초적인 훈련부터 잘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나윤정 역시 “부상으로 최근 팀 훈련에 합류했는데, 그간 운동량이 부족했다 보니 배로 힘든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이은혜의 은퇴 결정에 이선영은 “내가 신입 때부터 잘 알려주던 언니였다. 선생님 같은 존재였는데, 은퇴 소식을 듣고 책임감이나 부담감이 생겼던 것 같다. 지금부터 준비를 잘해서 은혜 언니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아직 시즌까지 준비할 시간은 충분히 있다. 이선영은 지난 시즌을 되돌아보며 “수비가 부족하다는 걸 느껴 수비 연습에 좀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고, 나윤정은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게 임팩트있는 활약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 어리니깐 패기 있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중간점검은 8월에 열릴 박신자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윤정은 “우리 팀이 박신자컵 성적이 좋지 못한데,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젊은 선수들이)잘해서 승수를 쌓겠다”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2018-06-08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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