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대학리그] 종횡무진 활약한 고려대 박정현 “이겼지만 아쉬움 많이 남는 경기”

일병 news1

조회 1,958

추천 0

2018.06.07 (목) 20:00

                           

[대학리그] 종횡무진 활약한 고려대 박정현 “이겼지만 아쉬움 많이 남는 경기”



[점프볼=안암/조영두 기자] 박정현이 골밑을 종횡무진 누비며 고려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정현은 7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28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골밑에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정확한 중거리 슛도 돋보였다. 박정현을 앞세운 고려대는 82-76으로 승리를 챙겼다.

 

박정현은 “전반에 팀 수비가 잘 풀려서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3쿼터 시작하면서 경희대 압박에 실책이 너무 많이 나왔다. 집중력을 잃었다. 이겼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정현은 지난 달 열렸던 제41회 이상백배 한일대학농구경기대회 이후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그는 “지금 운동량이 많다. 새벽부터 야간까지 쉴 새 없이 운동하고 있다. 그래서 쉴 때는 푹 쉬고 있다. 운동할 때 빼고는 최대한 쉬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 루틴이 계속 잘 되 가고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좋은 슛 감으로 중거리 슛을 여러 차례 성공시켰다. 박정현은 “오전 연습 때 감독님이 나한테 ‘슛이 고장 났다’며 ‘시합 중에 하나도 안 들어간다’고 말씀했다. 그거에 자존심이 상했었다. 그래서 오전 연습 때부터 정말 열심히 던졌다. 연습했던 게 경기서 잘 된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박정현은 전반에만 18점을 올리며 고려대의 42-29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고려대는 후반 경희대 추격에 고전하며 패배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우리 가드진이 경희대 앞 선 한테 기가 죽었던 것 같다. 그런 부분도 내가 도와줬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내 잘못이다. 내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지 못해서 성질(?)도 내고 그랬다. 내가 지는 걸 정말 싫어하는 성격이라 무의식중에 나온 것 같다. 회식 때 가서 화해해야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박정현은 “일단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그리고 팀원들도 모두 안 다쳤으면 한다. MBC배, 남은 경기도 다 이기고 싶다. 지난해에 연세대한테 졌던 게 아직도 분하다. 올해는 반드시 이기고 싶다”는 각오를 남겼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6-07   조영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