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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랑’ 박재현 “힘들 때 잡아준 아내, 최선을 다하는 남편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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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7 (목) 09:22

                           

‘예비신랑’ 박재현 “힘들 때 잡아준 아내, 최선을 다하는 남편되고파”



[점프볼=강현지 기자] 오리온으로 이적한 박재현(27, 183cm)이 새신랑이 된다.

 

2018-2019시즌 고양 오리온에서 새 시즌에 한창인 박재현이 9일 오후 5시 30분, 서울 그랜드 쉐라톤 워커힐호텔 씨어터홀에서 예비신부 김수빈 씨(27)와 결혼식을 올린다.

 

플루티스트인 예비신부는 만 14세에 최연소 베를린 국립음대영재예비학교를 수석으로 졸업, 또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최고점수 졸업으로 독일에서 온 재원이다. 박재현은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 손을 잡아주며 바로 설 수 있게 예비신부가 도와줬다. 옆에서 든든하게 날 지켜줬기에 평생 곁에서 함께하고 싶어서 결혼 결심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20살 때 만난 첫사랑과 결혼에 골인한 박재현은 “지금은 날 위해 아내가 모든 일을 접어두고 내가 좀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곁에서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이 고마움을 잊지 않고 더 노력해 늘 최선을 다하는 남편이 되고 싶다”고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보였다.

 

신혼여행은 부상 재활에 매진 중인 박재현을 위해 다음으로 미뤘다고. 상무에 있을 때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던 박재현은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해 훈련을 함께하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훈련에만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최근 근황을 함께 전한 그는 “아내에게 미안하지만, 다음 시즌을 잘 마무리한 후 신혼여행을 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2015-2016시즌까지 삼성에서 뛰던 박재현은 시즌 종료 후 이현민(KCC)과 트레이드돼 오리온으로 이적 후 군 복무를 마쳤다. 지난 시즌 상무에서 전역했지만, 부상으로 복귀전을 아직 치르지 못했다.

 

“오리온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인사한 박재현은 “군 복무를 하는 동안 심적으로, 정신적으로 성숙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좀 더 냉정하게 날 바라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앞으로 스스로 당당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한 발 더 뛰고,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 새 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으로 멋진 기량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예비신랑’ 박재현 “힘들 때 잡아준 아내, 최선을 다하는 남편되고파” 

# 사진_본인 제공



  2018-06-07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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